8개 시중은행을 조사한 결과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 2곳만 체크카드 재발급시 고객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의 재발급 수수료는 2천 원으로 크게 비쌌다.
기업은행은 채널별로도 수수료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체크카드 재발급 신청은 영업점 창구방문, 고객 콜센터, 인터넷뱅킹 등 3가지 방법으로 이용가능한데 인터넷뱅킹 재발급 신청시에는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방식인 인터넷뱅킹을 통해 신청하는 경우 영업점 업무 및 경비 절감 차원에서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재발급시 체크카드에 현금입출금 기능을 추가할 경우 1천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창구나 콜센터에서 결제 기능만 있는 체크카드를 발급하면 무료고, 현금입출금 기능을 추가하면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나머지 6개 은행은 체크카드 재발급 비용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비용 부담을 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금입출금 기능이 가능한 IC카드를 재발급 해줄 때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현금직불카드를 발급하는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씨티은행의 경우 IC카드를 따로 발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통장 재발급의 경우 대포통장 근절정책 등으로 재발급 요청시 2천원의 수수료 부과와 더불어 추가 증빙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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