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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화재 잇달은 벤츠- BMW, 사후 처리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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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화재 잇달은 벤츠- BMW, 사후 처리 '극과극'
BMW 적극 대응...벤츠 무성의 행보
  • 심상목 기자 sim2095@csnews.co.kr
  • 승인 2016.06.01 08: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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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판매하는 차량에서 잇단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게다가 회사 측이 사후처리에 대해 원론적 입장표명만으로 일관, 더욱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인천시 서구 검단산업단지 인근 도로에서 벤츠 S63 AMG 승용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신호대기를 하던 중 벌어진 화재며 원인은 전기 배선 문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를 달리던 벤츠 S350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주행 중 차량 앞쪽에서 연기가 나 운전자는 갓길에 차량을 세웠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검단산업지구 인근 벤츠 화재.jpg
▲ 지난 25일 오전 인천시 서구 검단산업단지 인근 도로에서 벤츠 S63 AMG 승용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두 사례를 포함해 올해 들어 벤츠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총 6건이다. 서울 강동구에서도 차량 보닛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서울 마포구, 서초구, 강동구, 인천 서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났다.

잇단 차량 화재와 관련해 벤츠코리아 측은 원론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차량에 대해 화재원인을 파악중”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벤츠의 행태는 경쟁사인 BMW코리아와 매우 상반된 모습이다. 벤츠처럼 잇단 화재가 발생한 BMW는 원인을 떠나 리콜 및 사고 보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BMW에서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11월에는 서울 자유로에서 달리던 BMW 520d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서울 마포구에서도 주행 중인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 1월, 2월에도 발생해 총 9차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320d 등 13개 차종에서 저압 연료 공급 라인 결합으로 인해 연료가 새는 것이 발견됐고 지난 19일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국토부는 “이번 결함이 BMW 차량 화재 발생과 관계가 있는지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콜에 앞서 BMW는 자체적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후 처리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부터는 차량 구매 후 서비스센터를 통해 관리를 받은 고객에 대해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보상을 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외부수리 업체를 위해 부품과 차량 정비를 위한 기술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하기로 했다. 외부 수리업체에 대해 정기적인 기술 교육도 진행하고 BMW의 기술 자문을 받고자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교육 세미나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대외비’인 부품과 차량 정비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이라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어서 보상 여부를 쉽게 결정하기는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벤츠와 BMW의 위기를 대처하는 방법은 분명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벤츠는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고객대응이 야박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며 “국내 수입차 업계 1위 위상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심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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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니 2016-06-04 11:08:03
뭘알고적어야지
차사면 네비 블박다는데
그것달았다고 불법부착물이라고
보상안해줍니다

벤츠사지말기 2016-06-02 18:31:57
벤츠는출고2주일도안되본닛에연기가나서교환을해달라고하는데 안해주고있다 정말실망스럽고 불매운동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