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은 용기 불량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시행착오로 현재는 새 용기 개발로 마무리가 됐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중구에 사는 김 모(여)씨는 두 달 전 백화점에서 셀트리온스킨큐어 한스킨의 ‘셀커버 파운데이션’을 구입했다. 사용 중 제품 케이스 뒷면의 작은 구멍으로 파운데이션 액이 새어 나오기 시작해 계속해서 닦아내도 파우치와 다른 화장품에 묻어나 이용에 불편이 컸다.
그러면서 “제품 케이스에 비해 용량이 너무 많이 담겨 나와 이런 문제가 생겼던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을 좀 줄여서 새 제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살펴보니 원래 용량은 20g이었지만 리뉴얼 후에는 12g으로 절반 가까운 8g이나 줄어 있었다. 하지만 가격은 5만9천 원으로 그대로였다.
김 씨는 "명백한 업체의 용기제작 실수로 생긴 문제인데 어떻게 양을 8g이나 줄여놓고 같은 가격을 받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기막혀 했다.
이와 관련 한스킨 측 관계자는 “처음에 12g 용량의 홈쇼핑 전용상품으로 개발됐었지만 펌핑 불량이 발생해 같은 용기에 20g으로 증량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용량을 늘리면 펌핑 불량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증량을 하다보니 내용물이 누액되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결국 새로운 용기를 개발·생산해 원래 용량인 12g으로 다시 줄여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신제형이다보니 개발과정에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던 거 같다”며 “문제를 개선해 새로운 용기를 개발했고 이제 문제가 발생한 용기는 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