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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민영화 작업 속도 낸다...8~9월경 지분매각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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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민영화 작업 속도 낸다...8~9월경 지분매각 공고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6.06.16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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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민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위원장 윤창현)에 따르면 우리은행 지분매각 공고 시기를 8~9월로 잡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시장 수요조사가 시작된 단계다. 

다만 매각공고 이전에 공청회를 개최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을 보류한 상태다.

최근까지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와 공자위는 매각 방식과 매각 시기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었다. 정확한 시장 반응이나 원매자 후보군이 그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각 방안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류가 바뀐것은 지난 13일 금융개혁 관련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여러가지 여건이 양호한 방향으로 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매각 방안에 대해 공자위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뒤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우리은행의 주가와 경영지표를 보면 건전성이 좋아지고 있다. 이광구 행장이 여러가지 IR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의 적극적인 실적개선과 해외IR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위원장에 이어 이날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기업구조조정 지원체계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은행 8~9월 매각공고설을 공식화하면서 이번에는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업계는 우리은행 지분 매각작업이 9월 경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 지분 51.06%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다. 이 번 다섯번째 민영화 시도에서 금융당국이 과점주주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할 경우 예금보험공사 지분 51.06%중 30% 지분 정도를 4~10%씩 분할해 다수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게된다. 

한편, 이번 우리은행의 민영화 시도는 1년여 만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 5월 중순 아랍에미리트(UAE)와 런던에서 소수지분 매각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등 중동계 국부펀드와 지분 매각 협상을 벌였다. 

당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도입, 협상에 나섰으나 연일 계속되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국부펀들의 해외 투자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민영화가 무산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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