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재해사망보험금(이하 자살보험금) 미지급액이 가장 많았던 ING생명이 결국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에 대해서도 모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ING생명은 최근 자살보험금 이슈와 관련해 지난 5월 소멸시효와 무관하게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후 내부적으로 긴 논의를 거친 끝에 고객신뢰 측면에서 회사 측 책임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ING생명은 보험금 소멸시효와 무관하게 자살보험금을 모두 지급하며 이와 관련된 행정소송도 모두 취하할 계획이다.
한편 자살보험금 미지급액이 가장 많았던 ING생명이 지급 결정을 내림에 따라 향후 타 생보사의 결정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법원과 금감원의 발표 이후에도 중소 생보사 위주로 지급 결정이 내려졌을 뿐 미지급액이 많은 대형 생보사는 여전히 판결 이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소멸시효와 무관하게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한 생보사는 ING생명을 비롯해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DGB생명 하나생명 등을 포함해 5곳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의 미지급액은 2천3억 원으로 그 중 ING생명이 68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이 431억 원, 교보생명 213억 원, 동부생명 123억 원 순으로 미지급액이 많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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