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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중금리 '사잇돌' 대출 출시...최대 2천만원 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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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중금리 '사잇돌' 대출 출시...최대 2천만원 한도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6.07.06 08:5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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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저축은행이 주도하던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에 신규로 '사잇돌' 대출 상품을 5일 일제히 출시했다. 

이에 저축은행업계는 기존 중금리 대출시장의 경쟁력 약화와 고객이탈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금융당국은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된 '대출절벽'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금융위원회는 우리(행장 이광구), 신한(행장 조용병), KB국민(행장 윤종규), IBK기업(행장 권선주), KEB하나(행장 함영주), NH농협(행장 이경섭), 전북(행장 임용택), 제주(행장 이동대), 수협(행장 이원태) 등 9개 은행이 사잇돌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비대면 모바일로도 사잇돌 대출을 출시했다. 

'사잇돌' 대출은 기존 은행 대출상품 수혜가 어려웠던 신용등급 4~7등급(CB사 등급기준)의 중신용도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 1인당 대출한도는 최대 2천만 원으로 거치기간 없이 최장 60개월 안에서 원리금을 분할상환 해야 하며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대출금리는 신용등급별로 6~10% 수준이다. '사잇돌'대출은 은행권을 통해 5천억 원 정도 규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기존 중금리 대출 시장의 주도권이 시중은행으로 이동하는 것이 시간문제라며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판매중이던 중금리대출 상품의 금리가 평균 연 10~15%대로 시중은행에서 받는 '사잇돌' 대출보다 높고, 저축은행 대출과 달리 '사잇돌' 대출은 신용등급 하락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기존 10~15% 대출 상품으로는 사잇돌 대출과 경쟁할 수가 없다"며 "기존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수요 고객들이 대거 사잇돌대출로 갈아탈 수도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중은행의 사잇돌 대출은 자격조건이 저축은행보다 까다로워 고객이탈이 현실화 될 지에 대해서는 좀 더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출시된 '사잇돌' 대출을 받으려면 근로소득자는 연소득 2천만 원 이상, 사업소득자와 연금수령자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증명해야 한다.  

반면,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시중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출시에 대해 "서민들이 필요한 자금을 적정금리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 "향후 사잇돌 대출을 연착륙 시키기 위해 일선 직원 개개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만큼 각 은행들이 직원 교육과 (상품에 대한)원활한 안내에 신경써주길 바란다"며 "서울보증보험과 은행 간 공동 리스크 관리와 상품의 세부 미세 조정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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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2016-07-06 11:53:25
오늘 국민은행 가서 문의했다 쪽팔려서 서민을 위한대출이 아니겠지 몇명이나 해당되서 받을수있으려나 대환목적으로 하려했더니 타대출 많아서 안된다네요^^

윤수현 2016-07-06 11:01:18
이것 저것 다 안되는데 정부에서
몰 서민을 위한 대출이라고 하는지
나참 하는거 보면 대출5000억원
어디다가 쓸려고하는지

보증 2016-07-06 10:35:18

카드론받았다고 서울보증 발급못합니다
대환은 어떻게 하라는겁니까?
사채써서?

명현거사 2016-07-06 09:29:34
ㅎ~ 어제 사잇돌대출 신청결과
저축은행, 대부업 기사용자들은 보증서 발급이 안된다는 ㅋ~
사잇돌 대출 받아서 대환하려는 분들은 해당 없답니다.
서울보증보험에서 보증서 발급을 안해준다니 ㅎㅎ
웃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