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둔화되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사업 다각화 노력이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LG유플러스의 신성장동력과 전략은 무엇인지, 증권가에서는 이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LG유플러스가 LTE 가입자 증가와 IPTV 사업 선방으로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통신서비스 방어진 구축, 성장성 보안’ 리포트에서 LG유플러스에 대해 성장 2막을 향해 나가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LTE 가입자의 증가를 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LTE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당시 모바일 가입자가 900만 명대에서 현재 1천100만 명대까지 증가했다.
리포트에서는 “LG유플러스가 최근 1년간 번호이동시장에서 유일하게 매월 연속으로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며 “알뜰폰이 아닌 직접 망 유치가입자가 많아 가입자 품질도 우수한 편”이라고 했다.
LTE 효과는 유선인터넷과 IPTV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쳐 유료방송 시장 내 LG유플러스 IPTV 의 점유율은 도입 시기였던 2011년 4%에서 현재 8%까지 향상됐다.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1일 보고서에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먹거리인 IPTV 사업은 지속적인 고성장세로 매출이 27%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최근 콘텐츠 강화로 신규 가입자가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IPTV와 전자결제 등 신규 사업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자결제를 포함한 ‘e-biz’ 사업부는 올해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최근 차입금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을 낮춘 것도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도 ‘16년 하반기 산업별 전망’ 리포트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주가반등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하나투자증권은 상반기 기대이상의 실적달성이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순이익 성장이 유력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하나투자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규제 상황 감안시 2016년부터 초고속인터넷 알프가 상승반전과 더불어 2017년 이후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LG유플러스만이 유료방송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