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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 한 마리 나트륨 1일 권장치 2배...맘스터치 매운양념치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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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 한 마리 나트륨 1일 권장치 2배...맘스터치 매운양념치킨 1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7.1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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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를 먹을 경우 나트륨, 당류, 포화지방 등의 영양성분이 하루 권장 섭취량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프랜차이즈 치킨 11개 브랜드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매운맛 성분, 중량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또래오래, 맘스터치, 멕시카나, 비비큐, 비에이치씨,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이다.

프랜차이즈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2290mg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2000mg으로, 프라이드 치킨 평균 나트륨 함량은 하루 섭취 권장량의 114.5%에 달한다.

매운맛 양념치킨은 평균 3989mg(199.5%), 구운치킨 프라이드 1795mg(89.8%), 양념 2395mg(119.8%), 두 마리치킨은 프라이드가 3174mg(158.7%), 양념이 6644mg(332.2%)였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100g당 나트륨은 맘스터치 매운양념치킨이 552mg으로 가장 높았고 페리카나의 후라이드치킨이 257mg로 가장 낮았다.

당류가 가장 높은 것은 두 마리 치킨이 평균 201g으로 가장 높았으며, 매운맛양념치킨류 역시 평균 64.7g으로 높았다. WHO에서는 하루 당류 섭취량을 50g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호식이두마리치킨 매운양념소스치킨이 100g당 당류 12.6g으로 가장 높았다.

프라이드 치킨류는 포화지방이 한 마리당 평균 28.3g으로 WHO 권장량(15g)의 두 배에 달했다. 100g당 포화지방은 네네치킨 후라이드마일드가 6.5g으로 가장 높았다.

매운맛 양념치킨의 경우 매운맛 성분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3.6배 차이가 났다. 100g당 매운맛의 주성분인 캡사이신류가 또래오래의 리얼핫양념치킨(2.9mg)이 가장 높았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 양념소스치킨(0.8mg)이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운맛 양념치킨의 경우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 포화지방 등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에 이를 저감하기 위한 제조업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프랭차이즈 치킨업체 대부분이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브랜드 가운데 교촌치킨만 홈페이지 드응ㄹ 통해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프랜차이즈 치킨업체 대부분은 소비자에게 정확한 영양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3개 브랜드는 일부 제품만 표시하거나 표시값과 측정값의 차이가 커 개선이 필요했다.

또한 굽네치킨, 맘스터치, 멕시카나, 비비큐, 비에이치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7개 브랜드는 영양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치킨 영양성분 표시에 관해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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