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미세먼지 마스크에 붉은 녹 번져... 위생상 폐기해야
상태바
미세먼지 마스크에 붉은 녹 번져... 위생상 폐기해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7.21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방진마스크 부품에 녹이 슬어 소비자가 불쾌함을 드러냈다. 업체 측은 온도나 습도에 따라 녹이 슬 수 있다며 위생상 사용하지 말 것으로 당부했다.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나 모(남)씨는 한국쓰리엠(3M)에서 판매하는 방진마스크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봄부터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 구입한 것이었지만 마스크 안쪽에 녹이 슬어있었기 때문. 마스크를 얼굴과 머리에 걸기 위한 노란 끈이 철로 고정돼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붉은 녹이 묻어났다.

160720mm.jpg
▲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방진마스크 안쪽 부품에 녹이 슬어 소비자가 불쾌함을 드러냈다.
녹슨 마스크를 사용할 경우 호흡도 문제였지만 직접 얼굴과 닿는 부분까지 번져 있어 피부 건강까지 걱정이 됐다.

나 씨는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구매한 마스크인데 녹이 슬어서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특히나 최근 한국쓰리엠의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옥틸이소티아졸린(OIT)이 검출된 사실이 큰 사회문제가 됐던 터라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한국쓰리엠 관계자는 “마스크 아래쪽에 끈을 고정하는 금속 소재 부품에 녹이 슨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은 실험을 해봐야 알겠지만 고온 다습한 여름철 공기와 접촉해 녹이 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염분이 많은 땀이 금속 부품에 직접 닿을 경우 녹스는 현상이 가속화된다”며 “제품에 녹이 슬었다면 위생상 사용하지 않고 폐기하는 것이 좋으며 환불이나 교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