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보청기 7개 제품의 성능 등을 시험한 결과 최저가격과 최고가격 제품의 가격 차이가 약 9.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가격인 제품은 리오네트의 HB-23P 제품(19만원)이다. 반면 가장 비싼 제품은 스타키코리아의 Starkey Ignite 20 Power Plus와 포낙의 Baseo Q15-SP, 지멘스의 Intuis로 각각 180만원을 기록했다.
보청기의 소모품인 전지의 경우 모든 제품의 수명이 표시된 수치 범위 내에 있었지만 최저 사용시간 제품(스타키코리아, 135.42시간)과 최대 사용시간 제품(딜라이트의 Delight-B2, 413.33시간)의 사용시간 차이가 3배 이상 났다.
딜라이트 제품은 제조년월일, 대한보청기는 제조번호 표시가 없었고 지멘스 제품은 모든 표시 사항이 누락됐다.
또한 의료기기인 보청기의 경우 의료기기법에서 정한 내용을 제품에 표시해야 하지만 일부 제품에는 해당 사항이 표시돼 있지 않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보청기는 제조사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며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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