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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IoT 전용망 구축 '박차'...가정에서 산업계까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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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IoT 전용망 구축 '박차'...가정에서 산업계까지 'OK'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07.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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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전용망 구축과 관련 서비스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홈IoT에 치중하던 IoT 사업을 산업계 전반으로 확장하면서 기존 주력 사업인 유·무선 통신서비스 외에 IoT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이달 초 세계 최초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를 선언했다.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해 산‧학‧연‧관 모두가 함께하는 IoT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IoT 산업을 통해 가로등‧보안등 원격제어, 가스‧수도 무선 검침, 맨홀 내부 상태 모니터링, 취약계층 위험 방지 웨어러블 기기 등 생활 속 안전과 편리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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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국과 EU간 로라 ‘IoT’ 국제 로밍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이달 12~14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한-EU IoT 협력 회의’에서 ‘로라(LoRa)’ 네트워크 로밍(Roaming) 시스템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국제 로밍이 성사되면 여행가방 위치추적 서비스 등 국가간 이동 시 안전과 편리를 더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로라 전국 구축 상용화 과정에서 얻은 기술 노하우를 국내외 사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국제간 IoT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T(회장 황창규)는 IoT를 기반으로 한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에 한창이다.

KT는 이달 15일 한국시설안전공단과 B.I.C(Big Data, IoT, Cloud) 기반의 재난안전플랫폼을 적용한 시설안전 관리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T와 시설안공단은 ▲국가시설물 진단을 위한 시설안전 관리체계 구현/공동사업 ▲특수교량 재난안전 관리체계 개발•시범사업 ▲시설안전/재난안전 국가 연구개발(R&D)사업 협업 ▲시설안전/재난안전 관리체계 글로벌 시장 발굴/진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국가 주요 시설물 진단•감독•관리 역량과 KT의 유무선 통신, IoT, 빅데이터 분석 등 최첨단 ICT 기술을 융합한 ‘시설물 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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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KT는 이달 5일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공동 개발한 해상조난자 ‘IoT 재킷’을 공개했다.

KT의 플랫폼인 ‘IoT메이커스’와 연동되는 이 재킷은 IoT 모듈이 내장돼 있어 조난자의 위치정보와 심박수 등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재난 상황실로 전달한다.

KT 관계자는 “여러 기관과의 협업으로 재난안전통신 솔루션 개발에 이어 해상 안전 통신 솔루션까지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 재난안전관리 산업뿐 아닌 글로벌 시장 개척도 활발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홈IoT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자사의 홈IoT 서비스 ‘IoT@home’를 기반으로 B2B 사업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최근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IoT 솔루션을 내놨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1일 출시한 ‘IoT 헬멧’은 LTE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영상 및 음성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IoT 헬멧은 산업 현장에서 착용하는 안전모에 손쉽게 부착 가능하며 LTE 모뎀, 카메라, 무전 기능, GPS 등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산업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근로자의 위치 및 동선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여기에 관제 센터와 근로자 간 커뮤니케이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new_0722 LG유플러스, 안전한 산업 현장 만드는 ‘IoT 헬멧’ 출시(가로).jpg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7일 30여 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산업 사물 인터넷(IoT)'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세미나에서 IoT 서비스 개요와 기술 동향, 산업 IoT 추진 현황, 커넥티드 카 발전과 신사업 트렌드 등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 IoT를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건설, 조선소, 화학공장 등 일반적 산업 현장 이외에 재난 상황, 군·소방·경찰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IoT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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