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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휴가철 과부하 막아라!'...피서지 트래픽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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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휴가철 과부하 막아라!'...피서지 트래픽 관리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07.2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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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선 트래픽 과부하에 대비해 네트워크 장비 증설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비상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올 여름에는 주요 도로와 해수욕장, 국립공원 등 전국의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네트워크 장비를 증설하고 시설물 점검 및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동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특별 소통대책을 수립했다. SK텔레콤은 이동기지국 배치 및 기지국 용량 증설 등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SK텔레콤은 통화량‧데이터사용량 등 수년간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름 휴가철 트래픽 변화 및 고객 이동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주요 피서지 주변 기지국 5,000여개 등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이 설비들을 대상으로 내달 말까지 36일간 휴가철 소통대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휴가가 집중되는 내달 7일까지 약 2주간은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해 상황실을 통해 매일 200여 명의 인력이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new_160728_ SK텔레콤, 하계 휴가철 특별소통대책 시행_2.jpg
태풍‧집중호우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신속한 상황파악 및 현장 조치를 위한 재난관리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AR 게임 ‘포켓몬 고’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속초‧양양‧울산(간절곶)에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와이파이존 확충‧이동 A/S 차량 배치 등 특별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주요 피서지의 트래픽이 평시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휴가철에 많이 사용되는 T맵은 76%, 국제로밍은 19%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대표 황창규)는 지난 6월 개장한 해운대와 구룡포를 비롯해 경포대와 정동진 등 전국 총 617개소의 주요 휴양소에 구축되어 있는 LTE 기지국 2천400여식과 3G 기지국 690여식에 대해 집중 감시를 시작했다.

또한 휴가철에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 과부하를 대비해 주요 휴양지에 무선망 최적화를 실시하고, 강원 봉포 해수욕장과 전남 백운산 휴양림 등 총 11개소에는 이동기지국을 비롯해 총 11식의 기지국을 추가 증설했다.

아울러 KT는 극성수기인 이달 25일부터 8월 7일까지를 트래픽 발생 최고점으로 보고 네트워크 과부하에 대비한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트래픽 급증 시 과천에 위치한 네트워크 통합관제센터와 각 지역간 실시간 과부하 제어를 통해 호 소통을 실시, 신속한 기술지원을 위한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new_[사진 4] 해운대 네트워크 점검1.jpg
이밖에도 KT는 도서지역에 위치한 마이크로웨이브 철탑 등 주요 통신 시설물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서해 5도 해상로 무선품질을 개선하는 등 우기철과 태풍에 대비한 네트워크 안전점검도 진행했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 최한규 상무는 “올해는 하계 휴가철은 리우 올림픽과 기간이 맞물려 예년에 비해 트래픽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천 네트워크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실시간 트래픽 대응체계를 마련해 고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전국의 해수욕장을 비롯, 국립공원, 유원지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관광명소에서 통화/데이터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경부, 중부, 영동 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분기점 등 수년 간 누적된 통화/데이터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들을 추가 선별해 소형 기지국(RRH) 및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다.

비상상황 발생시 현장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특히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휴가기간 전국의 네트워크 트래픽 및 장애발생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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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데이터 및 통화량이 급작스럽게 증가할 경우 상암동 종합상황실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로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하는 등의 다양한 호 처리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또한 해운대 및 경포대 해수욕장 등 대형 해수욕장 및 전국 주요 거점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급작스러운 장애 발생 및 통화품질 저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운영요원을 파견, 긴급 대기조를 2배 이상 증원해 놓은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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