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대행서비스를 하는 배달앱의 시스템 오류에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했다. 배달앱에서 주문한 후 3일 동안 ‘주문 접수 대기’ 상태로 멈춘 데다 소비자가 항의할 때까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아 화를 돋웠다.
업체 측은 내부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문제이며 해결 방안을 개발 중이라고 해명했다.
대구 북구에 사는 이 모(남)씨는 시스템 오류로 주문이 되지 않은 황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7월16일 저녁 7시45분경 '요기요'에서 마음에 드는 족발전문점을 찾아 선결제로 주문했다는 이 씨. 한 시간이 지나도록 배달되지 않아 주문 내역을 살펴보니 여전히 ‘주문 접수 대기’ 상태였다. 그 뒤로 3일 가까이나 대기 상태로 멈춰 있었다는 게 이 씨 주장이다.
해결해 줄 것으로 믿고 기다리다 결국 이 씨가 연락한 후에야 고객센터서 ‘시스템 오류’로 빚어진 일이라며 환불 받을 수 있었다.
이 씨는 “시스템 오류였는데도 요기요 상담센터와 음식점 모두 아무런 연락이 없어 사기 당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요기요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맞다"며 "해당 사례처럼 고객은 주문을 완료했으나 자체 시스템에는 접수가 안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에러 내용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객이 연락하면 확인하고 있다. 틈틈히 수동으로 모니터링해 피해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강조했다.
요기요 앱의 이같은 오류는 최근 몇 달 간 월 중 1,2건 정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