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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영업이익 4천270억원…전년 대비 15.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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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영업이익 4천270억원…전년 대비 15.8% 증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07.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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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4천억 원을 돌파했다. KT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천270억 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5.8%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KT의 영업이익이 4천억원 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이다. KT의 영업이익은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 SK텔레콤(4천74억원)보다 많다. KT가 SK텔레콤보다 많은 분기 영업이익을 올린 건 LTE가 본격화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2분기 매출도 5조6천7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KT의 영업이익 3천725억 원, 매출 5조5천669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무선,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성장이 지속된 가운데 기가 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유선 분야의 매출이 2분기 연속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K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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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천552억 원으로 20.7% 급감했다. 작년 2분기에는 KT렌탈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늘었던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0.9%, 매출은 2.9%, 당기순이익은 18.6% 상승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로 작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조8천80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는 2대 이상 단말을 보유하는 추세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번 분기에만 약 20만 명이 증가했다.

2분기 LTE 가입자는 1천361만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74.1%를 차지했다. LTE 가입자 비중은 작년 2분기 67.4%에서 매 분기 꾸준히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LTE 가입자가 늘고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증가하면서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6천527원으로 전 분기보다 1.1%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하지만 현재 173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 유선사업 매출은 2015년 4분기에 비해 0.8% 반등한 1조2천787억 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1분기보다 0.6% 증가한 1조2천862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현재 173만 명인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올해 목표인 200만 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성장한 4천709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가입자에게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와 한발 앞선 UHD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미디어 시장을 이끌며 2분기에 14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거래가 증가하면서 BC카드 매출이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8천57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 및 솔루션 수주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한 5천464억원을 올렸다.

KT의 영업이익 증대에는 그룹사의 좋은 실적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융합상품으로 KT와 그룹사 사이의 시너지가 강화되면서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전년 동기에 비해 25.6% 증가한 1천50억원이나 됐다.

별도 기준 2분기 마케팅비용은 6천9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보다 5.5% 증가했다. KT는 전 사업 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성장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방형 융합 플랫폼을 신사업으로 연결해 미래성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신광석 전무는 “질적 영업·비용 혁신·그룹 경영 모두가 결실을 거둬 4년 만에 4천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현재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KT의 기가 인프라와 융합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LTE-M, 기업전용 LTE 등 미래성장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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