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증권사 상반기 민원 감소...미래에셋대우 파생상품 수익률에 '발목'
상태바
증권사 상반기 민원 감소...미래에셋대우 파생상품 수익률에 '발목'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8.01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증권사 민원건수가 작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증권사 민원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한 392건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사로 접수된 '자체 민원'과 금융감독원을 통해 유입된 '대외 민원'을 합산한 결과다.

0801001.jpg

개별 증권사로는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이 95건으로 가장 많았다. 10대 증권사 전체 민원건수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작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는 31.7%나 줄었다. 같은 기간 민원이 절반 감소한 현대증권(대표 윤경은) 다음으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감소건수는 증권사 중 가장 많은 44건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직원대상 불완전판매 예방 및 고객불만사항 응대교육을 강화하고 고객불만사항을 제도에 적극 반영하는 등 고객 민원에 대한 피드백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민원건수가 많은 것은 고객 수와 판매상품이 타사에 비해 많다보니 이에 비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원이 두 번째로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대표 홍성국)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상반기 민원이 10대 증권사 중에서 가장 적은 12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무려 375% 증가한 57건이었다.

이는 파생결합증권(DLS)의 만기가 도래한 고객들이 유가하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민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고유가 시기이던 2~3년 전 발행한 원유 DLS 대부분이 올해부터 차례로 만기가 돌아왔는데 원금 대비 70% 이상 감소한 상품이 많았다.

해당기간 국내 증권사 중 원유 DLS를 가장 많이 발행한 증권사가 미래에셋대우였다. 2013년부터 3년 간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한 원유 DLS 발행액은 4천146억 원에 달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만기가 도래한 파생결합상품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많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와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 삼성증권(대표 윤용암)도 같은 기간 민원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 건수는 1~4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하고 민원건수가 55건으로 가장 많았던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은 올해 상반기에는 11건이 줄었고 현대증권도 같은 기간 31건에서 15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하며 선전했다.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과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도 민원 건수를 각각 5건과 3건 줄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