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 취임 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각종 경영지표가 안정화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9천690 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7천700억 원 보다 7.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950억으로 60.9%, 당기순이익은 1천390억 원으로 72.9%나 증가했다.
김용범 사장은 취임 첫해였던 지난해 연간 매출을 8% 늘리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0%, 52%나 증가시켰는데 올들어서 수익성이 더욱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는 김용범 사장의 전략이 십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3월 취임 후 구조조정 등 조직개편 카드를 꺼내 사업비 절감과 보험 본연에 집중해 장기보험 비중을 늘리는 등 선택과 집중을 보여줬다.
메리츠화재 실적 개선세는 지난해부터 뚜렷하게 드러났다. 김용범 사장이 취임한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4조9천310억 원 보다 8% 상승한 5조3천250억 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각각 2천560억 원(40.2%), 1천710억 원(52%)을 기록했다.
장기 보장성보험에 집중하면서 경영 지표도 좋아지고 있다.

수익성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올해 상반기 16.1%로 전년 동기 11.4% 대비 4.7%포인트 증가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은 83.1%, 20.6%를 나타내 각각 1.3%포인트, 0.9%포인트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메리츠화재가 순항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발표된 구조조정과 초대형 점포도입으로 인한 절감된 비용은 전속설계사 수수료 인상에 활용돼 희망퇴직으로 인한 비용절감보다는 수익성 좋은 보장성 신계약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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