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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첫 반기 성적표 ‘우수’...하반기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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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첫 반기 성적표 ‘우수’...하반기 과제는?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08.02 08: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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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취임해 첫 반기 성적표를 받아든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늘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안으로는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밖으로는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5조5천9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

영업이익은 3천507억 원으로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천409억 원으로 21.6%나 늘었다.

엘지유플러스 상반기 경영실적.jpg

각종 지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6천27원으로 지난 1분기 3만5천839원보다 증가했다.

무선 가입자는 2분기말 기준 1천226만 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9% 늘었다. 이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LTE 서비스 가입자는 1천47만 명으로 85%를 차지했다.

권영수 부회장이 취임 후 첫 반기 실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면서 그의 리더십과 경영방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권 부회장의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는 취임 직후부터 화제가 됐다.

권 부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사원, 대리, 과·차장 등 직급별 간담회를 진행해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서울과 경기지역 대리점을 돌며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회사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권 부회장은 사내문화 개선을 전담하는 ‘즐거운 직장팀’을 신설했다.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해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권 부회장의 평소 신념이 반영된 결과다.

권 부회장은 조직문화 혁신과 유연한 근무 여건을 위해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카오톡을 금지하고 복장도 기존 정장에서 캐주얼 복장을 허용했다. 권 부회장은 올 초 복장 자율화를 도입, 2월부터 직원 편의대로 캐주얼 정장과 청바지, 티셔츠, 운동화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26일에는 반바지나 샌들을 착용하고 출근해도 된다고 임직원에 통보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 취임 직후부터 LG유플러스는 실적에서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1천706억 원을 달성해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신규 가입자도 1분기에만 15만5천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아울러 홈 IoT(사물인터넷) 분야 올해 매월 2만 가입자 이상의 순증세를 유지하고 1분기에만 26만 명 이상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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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권 부회장이 거둔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무산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전에서 권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권 부회장은 취임 직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강력하게 반대해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추진을 놓고 “땅도 안 짚고 손쉽게 헤엄치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지난 2월에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을 찾아가 인수합병에 대한 반대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품은 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경우 IPTV(인터넷방송)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시장에서 공룡적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의 공정경쟁에 위배된다”고 인수를 반대했다.

CJ헬로비전이 알뜰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CJ헬로비전을 시장에서 제거하는 것이 결국 싼 휴대전화를 구입하려는 고객에게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지만 권 부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장기적으로는 5대 3대 2의 비율로 고착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 20% 벽을 깨는 것이 숙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는 중에 최근 편법, 불법 논란이 불거진 것도 골칫거리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단통법 위반 혐의로 방통위 조사를 받은데 이어 다단계 판매 불법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여기에 단통법 위반 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어져 권 부회장이 이 같은 악재를 하반기에 어떻게 풀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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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2016-08-02 20:06:54
옆에 아파가 있는데
당신들은 밤에 불켜고 자냐?
불좀 끄던지 불빛을 차단하던지
잠좀 자자 제발--- 영수씨!!!!
그리고 남의 집 안방은 쳐다 보지 마라
안보이게 건물 좀 개조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