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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그룹 보험계열사 '효자 노릇'...농협생명·손보, 수익 개선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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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그룹 보험계열사 '효자 노릇'...농협생명·손보, 수익 개선 '성큼'
  • 정다혜 기자 apple1503@csnews.co.kr
  • 승인 2016.08.1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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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대표 김용복)과 NH농협손해보험(대표 이윤배)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나란히 개선되면서 '충당금 폭탄'을 맞은 NH농협금융지주의 손실을 줄이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올해 상반기 NH농협금융지주는 은행 충당금 적립 등으로 2천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은행 계열사에서 1천90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한 덕분에 그나마 손실폭이 감소했다.

특히 농협생명과 농협손보는 전년 동기 보다 순이익을 크게 늘리면서 금융지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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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농협금융지주 전체 순이익에서 농협생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2%, 농협손보는 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농협생명은 82.6%로 57.4%포인트 상승했고, 농협손보는 20.7%로 14.7%포인트 높아졌다.

이 가운데 특히 농협손보의 개선세가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농협손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동기 237억 원 보다 58.6% 급증한 37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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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과 원수보험료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 농협손보의 당기순이익은 225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3%, 원수보험료는 8천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5.5% 늘었다.

농협손보는 장기보험과 농작물보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이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점진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와 달리 농작물보험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벼 보험의 경우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농협생명의 경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천324억 원, 896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동기에 비해 각각 11.4%, 6.8% 증가했다. 반면 수입보험료는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2015년 상반기 농협생명의 수입보험료는 2조6천843억 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9.7% 줄어든 2조4천240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농협생명이 보장성 보험 비중 확대에 집중하면서 수입보험료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올해 보장성 보험 비중은 약 34%로 전년 동기 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면서 “저축성 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이 늘어나면서 수입보험료가 소폭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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