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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매출 '2조 클럽' 보인다...면류 '효자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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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매출 '2조 클럽' 보인다...면류 '효자노릇' 톡톡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8.1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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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대표 이강훈)가 올 상반기에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연 매출 2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진짬뽕 등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는 하반기에도 면류 신제품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뚜기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천200억 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개발 비용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당기순이익은 750억 원으로 18.5% 증가했다. 공정위로부터 환급받은 라면 담합 과징금 98억 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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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 살펴보면 면류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건조식품류, 양념소스류, 유지류 등은 소폭 증가 또는 감소하는 등 크게 변동이 없었으나 면제품류 매출은 30% 가까이 증가한 것. 면제품류 매출은 올해 상반기 3천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천570억 원 대비 28.1%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진짬뽕’이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것이다. 진짬뽕은 출시 50여 일만에 1천만 개가 판매됐으며 173일 만인 올해 4월 1억 개를 돌파하는 등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외에도 냉장‧냉동식품, 타바스코소스 등 수입식품 등이 포함돼 있는 기타 부문도 1천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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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하반기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진짬뽕의 인기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5월 파스타라면 ‘아라비아따’와 비벼먹는 짬뽕 ‘볶음진짬뽕’을 출시했다. 또한 8월 중순경 햄맛 페이스트로 부대찌개 특유의 감칠맛을 살린 ‘부대찌개라면’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라면류 뿐 아니라 주력 제품인 카레에서도 저렴한 제품군 외에 허니망고카레, 치킨버터카레, 3분 태국/인도카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가정간편식, 냉동식품류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가공식품뿐 아니라 신제품을 앞세운 면류 부문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까지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2조 클럽’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오뚜기 카레와 3분 조리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3분기부터 건조식품부문의 매출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면 부문 역시 이른 더위로 국물 없는 라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뚜기 라면의 2분기 시장점유율이 소폭 감소했지만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면제품류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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