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등 3대에 걸쳐 스포츠 시리즈를 내고 있는 쌍용차가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로 아웃도어용 SUV로써의 진화를 거듭해가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는 스포츠 시리즈 3세대 모델로, 1세대는 무쏘 스포츠, 2세대 액티언 스포츠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파워트레인 등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3세대 모델이다. 7월 4일 출시한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7월 한달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2천대가 넘게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2006년 출시된 액티언 스포츠가 원조
쌍용차는 지난 2006년 SUV와 상용트럭의 2가지 목적을 만족시키는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으로 액티언 스포츠를 출시했으나,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1톤 트럭대비 낮은 가격경쟁력 문제로 판매량의 한계에 직면했다.
무쏘의 플랫폼을 활용한 무쏘 스포츠의 출시(2002년 9월)이후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자영업자를 타깃 소비자층으로 상정하였으며, 이후 액티언 스포츠로 모델체인지를 겪으며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코란도 출시 이전인 2011년 까지는 고객뿐만 아니라 쌍용자동차 내부적으로도 액티언 스포츠는 연간 자동차세,등록세 면제,부가세 환급 등의 각종 경제적인 혜택과 함께 상용 목적의 넓은 데크를 제공하는 상용트럭 세그먼트에 속한다고 판단을 했었다.
그렇지만 상용트럭 시장에서는 액티언 스포츠가 줄 수 있는 기능적 이점이 현대 포터나 기아 봉고와 같은 차량 대비 약하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기에, 쌍용자동차는 상용트럭시장의 요구사항을 넘어서는 확장된 영역에서의 성장 모멘텀의 확보가 필수적이었다.
2010년 대에 접어 들며 활동적인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고 있었고, 의류 업체들도 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 앞다퉈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시점이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아웃도어 라이프에 최적화된 상품을 내놓게 된다면 자동차 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위해 액티언 스포츠의 내외부 디자인의 변경과 함께,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각종 편의 사양 및 안전 장비가 대폭 보강되었고,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LET(Low-end Torque, 저속 토크 중심) 엔진을 도입했다.
한편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모델의 이미지에 더욱 적합하면서도 기존 액티언 스포츠보다 더욱 높은 브랜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브랜드네임 변경이 필수적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논의를 통해 기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코란도’ 브랜드가 새로운 액티언 스포츠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 이루어졌다.
코란도 스포츠의 출시에 앞서 2011년 3월에 쌍용자동차의 최초의 모노코크 차량인 코란도 C 모델이 출시된 후 수행한 소비자 조사에서 코란도 브랜드와 연관된 이미지는 ‘강하고, 다이내믹하며, 젊고 터프하며 튼튼함’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브랜드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코란도 스포츠를 이름으로 최종 확정짓고 차량을 출시했다. 이후 다양한 캠페인 활동과 마케팅, PR이벤트를 통해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어울리는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그 결과 월 평균 2천대의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사랑받는 쌍용차의 핵심모델로 그 위치를 공고히 했다.
◆티볼리 전까지 쌍용차 베스트셀러는 코란도 스포츠...2.2에서 주행성능 보완
2015년 티볼리 출시 전까지 쌍용차에게 부동의 베스트셀러는 코란도 스포츠였다. 강인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뛰어난 활용성, 파격적인 세금 혜택을 비롯한 경제성에 코란도 스포츠 유저들은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다만, 코란도 스포츠의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적재공간 활용능력을 좀 더 넉넉하게 뒷받침해 줄 ‘힘’이 아쉬웠다.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사륜구동 주행능력과 적재공간 활용성,경제성 등에 70% 내외의 만족도를 보인 것과는 다르게 주행성능에는 비교적 낮은(39.5%)만족도를 나타냈던 것이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이러한 마지막 아쉬움을 시원하게 해소시키며 아웃도어 SUV로써의 역사를 이어나갈 모델이다.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 178마력으로 14.8% ▲최대토크는 40.8kg•m로 11% 향상되어 코란도 스포츠의 다재다능함을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게 된 것이다.특히,넓은 대역에서 발휘되는 토크의 풍부함으로 비슷한 출력의 경쟁모델과 비교해 월등한 실주행능력을 선보인다.
새로운 엔진은 쌍용차의 엔진개발철학인 ‘일상에서 체험하는 파워 드라이빙’을 구현하기 위해 LET(Low-End Torque) 콘셉트에 따라 개발되었다. 1,400rpm의 저속구간부터 최대토크가 발휘되며, 동급 최대인 1,400~2,800rpm의 광대역 플랫토크 구간을 자랑하여 ‘출발부터 경쾌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신속한 변속성능과 매끄러운 주행품질을 자랑하는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함으로써 파워트레인의 성능과 친환경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었다.
강력해진 ‘힘’마저 갖춘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론칭과 함께 쌍용차는 New Experience를 새로운브랜드슬로건으로 정했다.
기존 SUV들이 갖고 있는 태생적 한계를 모두 극복하는 Limit-Breaker, 바로 거기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에서의 경험(New Experience)이 쌍용차가 신모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핵심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쌍용차는 론칭광고에서 ‘나는 오늘 아이에게 남자를 선물했다’라는 카피를 이용해 이러한 매력을 간결하지만 명확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연간 자동차세 2만8천500원 ▲환경개선 부담금 영구면제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등 최고의 경제성을 갖췄으며, 판매 가격은 ▲CX5(2WD) 2천41만 원~2천327만 원 ▲CX7(4WD) 2천431만 원~2천723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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