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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인상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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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인상 잠정합의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8.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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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201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24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20차 본교섭에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번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임금에 매몰된 교섭에서 건강, 복지로의 교섭 패러다임 변화 ▲경영실적을 감안한 임금인상, 성과금 지급 ▲2017년 임금체계 개선 합의 등이다.

현대차 노사는 해외 신흥국시장 경기침체,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 영업이익 축소 등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감안해 임금 5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및 주식 10주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미래 임금경쟁력 확보와 통상임금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을 통해 임금체계 개선에 대한 구체적 시행방안을 논의하고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현대차는 노조의 승진거부권, 일부 직군의 자동승진제 및 해고자 복직 등 인사 경영권 관련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한편,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협상 교착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임금피크제 확대시행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파업 장기화에 따라 협력업체 및 지역경제 피해가 가중되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 현대차 노사가 '파국만은 막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부품업체와 지역경제 등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사가 상호 양보를 통해 어렵게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생산을 정상화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사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26일 실시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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