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경제성장, 인구기반, 주류시장 현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베트남을 제1집중 공략 국가로 선정했다. 고도주를 원샷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고 한류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제품과 문화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주류 소비가 늘고 있고 품질을 위주로 한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유리한 환경으로 보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소주’는 교민들을 중심으로 ‘참이슬 후레시’가 집중 판매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한국형 음주문화 전파, 제품 차별화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베트남 현지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우선 고도주에 익숙한 베트남 현지인을 공략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 19.9%의 ‘참이슬 클래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품질에 대한 신뢰확보를 위해 쉬링크(shrink) 공정을 적용해 제품을 고급화함으로써 차별화할 계획이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팝업 스토어 진행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식 프랜차이즈 식당인 ‘진로포차(가칭)’도 론칭할 계획이다. 2017년 1호점을 오픈하고 2020년까지 1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판매망이 구축되면 현지 생산 등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해 증류주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 동남아시아 수출실적은 69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 1천705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은 2011년 이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률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물류의 요충지로서 인도차이나 벨트 시장 공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의 전략 국가”라며 “기회 요소가 많은 만큼 현지인 시장을 공략해 공격적으로 소주 시장 확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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