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추수의 신인 ‘바커스’의 이름에서 따온 박카스는 55년 동안 수많은 변화를 거쳤다.
강신호 회장의 역작인 박카스는 간기능 강화 효과가 있는 타우린 성분에 비타민 등을 섞어 당시 유행하던 비타민제와는 다른 개념의 새로운 약이었다. 1961년 첫 출시 당시에는 알약 형태였지만 이듬해 20cc 앰플 형태인 ‘박카스 내복액’으로 바뀌었으며 1963년 현재와 같은 드링크 형태인 ‘박카스D’가 출시됐다.
이후 1991년 성분을 보강해 박카스F(forte)가 탄생했으며 2005년에는 주성분인 타우린 함량을 두 배로 늘린 박카스D로 다시 태어났다. 박카스D는 타우린 성분이 2배(2천mg) 보강됐다는 ‘더블(double)’의 의미다.
2011년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바뀌면서 현재 약국용 박카스D와 편의점용 박카스F가 판매되고 있다.
박카스는 지난 반세기 동안 186억 병 넘게 판매됐는데 팔린 병의 길이를 더하면 지구를 54바퀴 돌고도 남는다.
박카스의 장수 비결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맛과 품질에 있다. 업체 측은 한 병의 박카스를 만들기 위해서 30여 가지의 공정과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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