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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판매 부진 돌파할 묘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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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판매 부진 돌파할 묘수는?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9.21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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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차(대표 정몽구, 윤갑한, 이원희)가 하반기 새로운 소비자 프로그램과 신차 출시로 정면돌파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내수에서 44만1천11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3% 감소했다.

다른 완성차업체들이 모두 내수판매를 늘리는 동안, 현대자동차만 판매가 줄면서 내수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45%에서 올해 42%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에 경쟁사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는 신차들을 대거 출시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체 내수판매량.JPG
▲ 자료: 각 사

르노삼성 SM6, 한국지엠 말리부, 쌍용차 티볼리 에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차량은 출시되자마자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판매 상위권에 랭크되며 현대차를 위협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르노삼성 QM6, 한국지엠 신형 크루즈, 볼트 등 경쟁사들의 위협적인 신차출시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내수 판매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가 내수 판매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반격에 나섰다. 카드는 획기적인 소비자 프로그램 도입과 신차 조기 투입 등 두가지다. 

우선 현대차는 9월부터 새로운 소비자 프로그램인 ‘어드밴티지(Advantage)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현대차로부터 차량 구입 후에 마음에 안들면 다른차종으로 교환해주고, 구매 후 1년 내 사고 시 신차로 바꿔준다. 할부 개시 1개월 이후 기간 내에 차량을 반납하게 되면 상환 면제가 되고 중고차 매각금액과 할부잔액의 차액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안심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내수 판매량 감소를 막기 위한 현대차의 특단의 조치로 해석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껴뒀던 신차도 하반기 출격한다. 현대차는 지난 7일 신형 i30를 출시한데 이어 11월 15일에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신형 그랜저IG를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i30는 지난 2007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11년 2세대를 거쳐 3세대 모델로 출시된 것이다. 지난 2013년 프로젝트명 ‘PD’로 개발에 착수해 41개월 만에 완성시킨 야심작으로 주행성능, 실용성,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랜저는 연말 께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하반기 판매부진 만회를 위해 조기 출시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그랜저는 현대차의 주력 준중형세단으로서 지난 30년간 오랜시간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모델이다.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6세대 모델로써 연말 임원 인사로 인한 교체 수요가 많다는 점을 노려 올해 11월로 출시를 앞당겼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의 차량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이 발전하면서 과거와 달리 현대차가 차량 성능만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아졌다"며 "어드밴티지 프로그램과 신차 조기 출시는 현대차의 내수시장 수성 의지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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