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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다카타社 에어백 리콜 확대…11만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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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다카타社 에어백 리콜 확대…11만대 수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09.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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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자동차 제작사와 협의해 국내외적으로 문제가 돼 왔던 다카타사 에어백의 리콜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혼다 등 13개 브랜드 11만대 차량의 에어백이 리콜된다.

다카타 에어백 초기 리콜과 관련해 국토부는 2013년부터 리콜에 착수했고, 올 상반기까지 총 5만여 대의 대상차량 중 약 45%인 2만3천여 대의 에어백을 교체됐다.

그러나 지난 5월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다카타사와 협의해 에어백 부품내부에 습기제거용 건조제가 들어있지 않은 약 3천만대(추정)의 차량에 대한 추가리콜을 전격 발표했다.

국토부는 미국에서의 다카타 에어백 리콜 확대 이후 국내에서도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리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6월 각 자동차 제작사에 리콜대상 차량과 리콜시행 일정을 담은 시정계획서를 조속히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국토부의 리콜 확대 요청에 대해 17개 업체 중 13개가 해외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에서도 리콜을 확대 실시하기로 하고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시정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혼다, 닛산, 스바루, 미쓰비시, FMK, FCA, 다임러트럭, 토요타, 포드, 재규어랜드로버, BMW, 아우디폭스바겐, 혼다이륜 등이다.

국토부가 제작사들과 협의해 확정한 우선 리콜 대상은 2011년 이전에 생산돼 판매된 총 22만1천870대의 다카타 에어백 장착차량 중 50% 수준인 약 11만대다. 지난 8월 이미 리콜에 착수한 혼다코리아를 필두로 앞으로 단계적인 리콜을 실시하게 된다.

반면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지엠코리아, 한불모터스 4개 업체는 국내 리콜 여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다.

아직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미국 등 타국에서도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자사 생산차량의 리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국토부는 이들 4개 업체에 대해서는 미국 등 해외에서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필요할 경우 제작결함 조사에 착수해 제작결함이 발견되거나 고의로 결함을 은폐·축소 또는 이유없이 리콜 시행을 지연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에어백의 시정명령과 함께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제가 된 다카타 에어백은 충돌사고와 함께 전개될 때 부품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파손된 금속 파편이 운전자와 승객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카타사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된 일부 에어백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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