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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이관순 대표 ‘지연 공시 논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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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이관순 대표 ‘지연 공시 논란’ 사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10.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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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이관순 대표가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 ‘1조 원 기술 수출 계약’ 공시 후 바로 다음날 악재성 공시를 낸 이른바 ‘호재 뒤 악재 시간차 공시’에 대해 사과했다.

이관순 대표는 “올무티납 반환은 글로벌 제약 업계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내용을 인정하고 계약에 명시된 반환 과정을 거쳐서 향후 진행방향을 신속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 50분 미국 제넨텍에 1조 원 규모 표적항암제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전된 폐암치료 신약 ‘올무티닙’ 임상시험 과정에서 2명이 숨지면서 개발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전날 호재성 공시로 인해 주가가 훌쩍 뛰었지만 다음날 악재성 공시를 내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러한 시간차 공시로 인해 한미약품은 ‘모럴해저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다만 한미약품은 호재 공지가 나온 같은 날 저녁 베링거인겔하임의 계약해지가 통지됐으며, 공시하기 위한 과정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뿐 고의적으로 공시를 지연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등은 미공개정보이용에 따른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간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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