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전화 한 번으로 모든 신용카드 분실신고가 가능한 '신용카드 분실 일괄신고 서비스'가 5일부터 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수 신용카드 분실 시 한 통의 전화로 일괄 분실신고가 가능하고 전화가 가능한 곳이며 국내외 어디서든 신고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대상 카드는 신고인 법인카드를 제외한 본인명의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가족카드이며 카드사 8곳과 은행 11곳 등 총 19개 금융회사가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다. 증권사, 저축은행, 우체국 등 체크카드만 발급 가능한 금융회사는 제외됐다.

카드를 분실한 소비자는 분실 카드사 중 한 곳에 전화해 분실신고를 하는데 이 때 접수한 카드사에 분실한 타사 카드도 분실신고를 요청하면 된다. 분실신고 요청을 받은 카드사는 분실신고가 정상 접수됐다는 문자메시지를 신고인에게 전송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신고 서비스를 통해 신고 접수 시간 및 횟수가 단축돼 소비자 편의가 제고되고 분실신고가 신속하게 진행돼 분실 및 도난관련 피해금액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모든 카드 분실 신고 시 공과금 등을 자동이체로 설정한 카드까지 사용이 불가한 점에 대해서는 유의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전화 접수로만 가능한 상태이고 내년 말까지 금융회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말까지 모든 신용카드에 대한 일괄신고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