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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부채비율 통신3사 중 '최저'…KT, 재무건전성 크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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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부채비율 통신3사 중 '최저'…KT, 재무건전성 크게 개선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0.07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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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장동현)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이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낮은 반면,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대표 황창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채비율을 가장 큰 폭으로 개선했다.

통신3사 상반기 부채비율 비교.jpg
지난 6월말 기준 SK텔레콤의 부채비율은 86%로 지난해 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변화는 작년 대비 부채 총액이 3.4% 증가한데 기인했다. SK텔레콤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90%를 밑돌아 통신업계는 물론 타 산업군과 비교해도 건실한 재무구조를 자랑했다.

KT(대표 황창규)의 부채비율은 130%로 나타났다. 부채가 지난해보다 14% 가까이 줄고 자본이 1.6% 증가하면서 부채비율 또한 23%포인트 하락했다. 통신 3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유플러스는 부채비율이 9.6%포인트 하락했지만 164%로 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자본이 6.2% 늘어난 덕분에 부채비율은 낮아졌지만 부채총계는 소폭 증가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황창규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의 취임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며 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KT와 LG유플러스는 부채비율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무엇보다 실적개선을 꼽았다.

KT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 부임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2년간의 노력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면서 “어느 한 부분만을 꼽기 보다는 전반적인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앞서 발표된 실적을 통해서도 알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매출 등 전반적인 실적이 올라가면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원인이 됐다”면서 “일반 유선전화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기가인터넷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이 부분을 만회했고, 무선 역시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부채비율을 100% 밑으로 내리는게 목표”라며 “연말까지 150%대로 접근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단통법 이후 줄어든 단말기 판매 대수도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추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 제조사로부터 구매해 판매하는 단말기의 대수가 줄었다”면서 “예전에는 제조사에서 단말기를 구매하려면 대량의 자금이 들어가므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줄어든 것도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를 비롯해 최근 몇 년간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SKT는 특히 이자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든 회사가 그렇겠지만 재무적인 관점에서 관리를 하는데 신경쓰고 있다”며 “특히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원 관리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파수 경매와 같은 자금 지출과 관련한 큰 이슈가 있을 때 회사에서 돈이 한 번에 많이 들어간다”며 “그럴때는 급하게 빌린 차입금이 높아져서 부채비율이 올라갈 수 있지만 평상시에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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