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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택배수령자가 소화전?” 3개월 만에 유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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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택배수령자가 소화전?” 3개월 만에 유물로 발견
  • 뉴스관리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10.10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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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택배수령자가 창문님’이었다는 이야기가 유머로 퍼진 적이 있었는데요. 택배수령자가 소화전님이기도 하고 창고님이 되기도 하는 거 요샌 흔한 일이죠. 문제는 그걸 택배기사 아저씨만 알고 계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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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에 사는 황**씨가 털어놓은 황당한 사연입니다. 황 씨는 지난 7월 말 주문한 제품이 며칠이 지나도록 배송되지 않아 택배 기사에게 항의하는 일이 있었어요.

택배 기사한테 ‘배송완료’라고 뜨는데 물건이 오지 않았다고 하니 당연하다는 듯이 소화전을 찾아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얘기 완전 금시초문인데. 다른 사람들도 열어볼 수 있는 소화전에 물건을 넣어놓고 잃어버리면 어쩌라는 건지.

툴툴 거리면서 소화전을 열어봤을 때... 더욱 어이없는 일이 황 씨를 기다리고 있었죠. 무려 3개월 전에 잃어버린 줄 알았던 택배 상자가 추가로 거기 들어있었던 거였어요.

4월15일 지인이 보내줬던 두릅인데, 곰팡이가 피다 못해 푹~ 썩어서 화석 같은 꼴로 발견됐어요. 직접 주문한 것도 아니고 선물한 뒤 그쪽에서도 잊어버리고 있었던 터라 황 씨가 모르고 있었던 거였죠.

하지만 업체 쪽에서도 한참 동안 모르고 있던 소비자 책임 아니냐고 떠넘기기 바쁘네요. 말을 해줘야 할 거 아니에요. ‘택배수령자 = 소화전’ 해서 배송완료라고 하면 어느 누가 아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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