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가장 정확하게 예상한 증권사는?
상태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가장 정확하게 예상한 증권사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10.10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을 가장 근접하게 맞춘 증권사는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인 데 비해, 가장 오차가 큰 곳은 ,KTB투자증권(대표 권성문·이병철·최석종)이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갤럭스 노트7 리콜사태 때문에 영업이익 전망치를 크게 낮추면서 실제 실적과 오차가 크게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 49조 원, 영업이익은 7조8천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7조5천억 원을 웃돌았다.

최대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갤럭시 노트7 리콜 비용이 어느 정도 반영됐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내면서 리콜 비용 상당부분을 상쇄시켜 갤럭시 노트7 리콜 악재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1007001.jpg

삼성전자의 3분기 예상실적을 공개한 21개 증권사 중에서 대신증권은 잠정 영업이익에 불과 300억 원 모자란 7조7천700억 원을 예상해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 이전이었던 8월 말 예상 영업이익을 8조3천100억 원이라고 예측했지만 리콜 사태 이후 7조7천7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잠정 영업이익과의 괴리율은 0.38%에 불과했다.

나란히 7조9천억 원을 예상했던 하이투자증권(대표 주익수)과 SK증권(대표 김신)도 잠정 영업이익과의 괴리율은 1.28%에 그쳤다.

특히 SK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가 메모리 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로 구성된 DS 부문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수익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DS 부문의 수익성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은 7조9천억 원이 예상된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각각 7조5천500억 원과 7조5천억 원을 예측한 키움증권(대표 권용원)과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도 잠정치에 근접하게 예상해 괴리율은 3% 내외를 기록했다.

11.jpg
반면 잠정 영업이익과 괴리율이 가장 컸던 증권사는 6조9천300억 원을 제시했던 KTB투자증권으로 괴리율이 11.2%에 달했다.KTB투자증권은 리콜 전 8조2천900억 원을 예측했다가 갤럭시 노트7 리콜 이슈가 터진 9월 초에 약 1조3천억 원을 낮췄다.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이 괴리율 10.51%로 그 뒤를 이었고,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과 동부증권(대표 고원종)이 10.26%의 오차를 보였다. 동부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2분기 영업이익(8조1천억 원)을 맞췄지만 이번에는 예상이 크게 빗나가 체면을 구겼다. 

한편 깜짝 실적 덕분에 증권가는 일제히 삼성전자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8조 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7 리콜 충당금이 4분기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이지만 갤럭시 노트7 판매가 재개됐고 호실적을 기록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메모리 판가의 상승추세가 4분기 후반, LCD 패널 가격 상승은 4분기 중 후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실적 역시 4분기에도 추가 개선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