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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올해도 설비확장 · R&D에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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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올해도 설비확장 · R&D에 '통큰 투자'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0.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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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대표 임영득)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비와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와 중국 등 해외 신공장 건설과 서산 주행 시험장 등 연구소 시설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설비투자비로 6천112억 원을 집행했다. 또한 하반기에도 9천267억 원의 투자가 계획돼 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간 설비투자비로만 총 1조5천379억 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R&D투자를 포함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규모가 2조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설비투자 연구개발비-최종.jpg

모비스의 올해 설비투자비는 지난해 4조1천171억 원에 비해 2조5천792억 원이나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설비투자비에는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 매입비용인 2조6천375억 원이 포함 돼 있다.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는 지난 2014년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해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를 10조5천500억 원에 매입하면서 각각 55%, 20%, 25%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현대차는 5조8천25억 원, 기아차는 2조1천100억 원, 현대모비스는 2조6천375억 원을 각각 한국전력에 지급했다.

이를 제외한 투자액을 따져보면 올해 설비투자비는 지난해 1조4천796억 원에 비해 583억 원, 약 4% 증가한 셈이다. 또한 지난해 설비투자비 역시 2014년 1조1천314억 원 보다 31% 증가한 금액이다.

이처럼 폭발적인 설비투자 증가에 대해서 현대모비스는 신공장건설과 연구소 시설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멕시코와 중국의 해외공장과 서산 주행 시험장, 물류 창고 등 신공장 건설과 연구소 시설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다”며 “멕시코와 중국 창주 공장은 올해 정상 가동을 시작했고, 중국 중경 공장도 내년에 정상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산 주행시험장 건설과 함께 현대건설이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원 570만㎡에 자동차 첨단부품 연구소와 농업바이오단지, 의료 및 관광시설 등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비도 대폭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3천258억 원을 사용해 지난해 상반기 2천758억 원 보다 18% 높은 액수를 집행했다. 작년과 재작년 연구개발비를 비교해도 4천927억 원에서 6천232억 원으로, 26% 가까이 늘었다.

연구개발비는 지능형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됐다. 주요 연구개발 활동을 살펴보면 3대 자동차 모듈인 샤시모듈, 칵핏모듈, FEM 및 에어백, 제동시스템, 조향시스템, 현가시스템, 램프, 멀티미디어, 전장품 등 핵심 부품의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특히 ESC 통합형 회생제동 시스템, 준중형 전기자동차용 구동모터, 전륜 hEMB 시스템, MDPS GEN4 조향성능 로직, 고전압 능동롤제어 시스템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연구개발 실적이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아다스(ADAS) 기술과 같은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에 대한 기술 개발에 투자를 강화했다”면서 “그외에도 보쉬, 덴소 등 글로벌 차량 부품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조향장치, 제동장치, 에어백 등 다양한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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