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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신청하면 밤낮 주말 없이 하루면 OK...카드사 속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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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신청하면 밤낮 주말 없이 하루면 OK...카드사 속도 전쟁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10.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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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발급신청 가능 시간을 연장하고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 속도전 경쟁에 붙었다.

카드신청부터 발급까지 30분 이내에 가능한 서비스를 비롯해 인력 부족으로 카드 발급신청이 어려웠던 주말 및 야간에도 카드 발급신청 및 수령이 가능하는 등 고객 편의성이 증대되고 있다. 

◆ 모바일 퍼스트 삼성카드 선두, 신한카드 뒤늦게 따라 붙어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는 올해 4월부터 카드업계 최초로 24시간 카드발급 체계를 갖췄다. 아울러 365일 발급 체계를 구축해 야간과 주말 관계없이 카드신청과 동시에 심사가 진행된다.

모바일 특화카드 '탭탭카드'를 포함해 전 카드상품 실시간 신청이 가능하며 PC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탭탭'에서 신청 가능하다. 카드 상담 역시 고객센터 이용가능시간 외에도 실시간 채팅 상담이 가능하다. 실물카드 수령 전에도 모바일 앱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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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모바일 특화카드로 출시한 삼성카드 '탭탭카드'
삼성카드는 24시간 365일 발급 체계 구축 이후 전 카드상품 신규발급 물량에서 모바일·PC를 통한 신청 비중이 60% 이상으로 급증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카드 업계 1위 신한카드(대표 위성호)도 신용카드 발급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신한카드는 전 카드 상품에 대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신규 가입신청을 할 수 있는 '365 신속한 발급' 서비스를 10일부터 개시했다.

카드 신청을 하면 신한 FAN을 통해 모바일 카드가 먼저 발급되고 실물카드는 기존대로 3~4일 이후 순차 배송된다. 현재는 PC로만 신청할 수 있는데 11월부터는 모바일에서도 가능하도록 서비스가 제공된다.

◆ 롯데·현대카드 당일 발급서비스 제공...KB국민·하나 "기다려봐야"

롯데카드(대표 채정병)는 오후 5시까지 카드 발급신청을 하면 당일 모바일로 발급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오프라인 발급 또한 타 카드사 대비 빠른 편인데 신청 후 다음 날 전국 33개 롯데백화점 내 카드 센터에서 실물카드를 받을 수 있고 2일 이내 '빠른 배송'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롯데카드는 연말께 24시간 365일 발급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당사는 연말쯤 24시간-365일 발급체계를 갖출 예정인데 시행 초기에는 일부 상품군으로 시작했다가 향후 전 카드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카드(부회장 정태영)는 평일 오후 4시 이전에 카드 신청을 완료하면 당일 발급이 되는 '바로 발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바로 발급서비스를 통해 카드를 신청하면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링크에서 임시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V번호가 발급돼 인터넷이나 모바일 상으로는 결제가 바로 가능하다. 실물카드가 도착하기전부터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하나카드(대표 정수진)는 아직까지 즉시발급 서비스 또는 24시간 카드발급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고 있으며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도 신속발급제도가 있었으나 현재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일시 중단한 상태다.

이들 회사들은 모바일 단독카드 등 대체재가 있어 크게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수요를 검토한 후 서비스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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