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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유럽 자동차금융시장 진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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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유럽 자동차금융시장 진출 나선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10.17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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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부회장 정태영)은 지난 달 23일 비EU 국가 금융사 중 최초로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현대캐피탈뱅크 유럽(Hyundai Capital Bank Europe)' 설립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유럽중앙은행의 은행 설립 승인을 통해 현대캐피탈뱅크 유럽은 현지 현대기아차 판매를 견인할 수 있는 할부와 리스, 딜러금융, 보험중개 등 토털 금융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수신 업무와 은행업 부수 업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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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뱅크 유럽 본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Tower 185 빌딩 22~24층에 입주했다.ⓒ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 유럽 설립을 위해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약 1년 2개월 간 독일금융감독청과 유럽중앙은행 주주적격성 심사 및 사업성 심사 등 정밀한 설립 승인 심사를 받았다.

현대캐피탈 유럽은 자본금 약 6천710만유로(한화 약 850억 원)로 현대캐피탈과 기아자동차가 각각 전체 지분의 80%와 20%를 보유한다.

현대캐피탈은 연간 1천6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판매되는 유럽 자동차금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7년 유럽시장 상황을 조사·분석하기 위해 독일사무소를 열었고 2010년에는 유럽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금융사인 '산탄데르 소비자금융'과 함께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해 운영해왔다. 체계적으로 유럽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지 주요 금융사로부터 다양한 마케팅 노하우를 습득한 것.

설립 최종 승인을 받은 현대캐피탈 유럽은 올해 12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상품 설계와 금융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영업개시전까지 약 100명 이상의 현지 인력을 채용해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영업전략을 이미 세웠다.

이번 현대캐피탈뱅크 유럽의 출범은 현지 금융사와의 제휴나 합작이 아닌 독자적 역량으로 유럽에 본격 진출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지 영업은 물론 자금조달과 채권관리 등 모든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세계적인 금융사들과 경쟁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ECB 최종 승인은 새롭게 신설된 제도로 그 선례를 찾아보기 힘들어 진행과정에서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했다"며 "현대캐피탈뱅크 유럽은 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나 개인들이 아니라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금융사업을 펼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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