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들의 휴대전화 보험 보상금액 중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가입자 약 4천만 명 중 스마트폰 보험 가입 비중은 2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입제한 절차 완화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아이폰 보험료 수익은 620억 원이었으나 보상금액은 702억 원으로 보험료 대비 보상금액이 11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수로는 82억 원 적자를 보는 셈이다.
박 의원은 휴대전화 보험가입기간이 한정돼있어 다수 스마트폰 가입자들이 휴대전화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준에서 보험 가입은 휴대전화 구입 후 1개월 이내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보험 가입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주장이다.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자동 해지되는 점도 보험가입건수를 줄이고 있는 원인이라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점점 가격이 비싸지는 스마트폰 가격도 문제지만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보험가입 기간제한 있다는 것이 더 문제"라며 "금융당국에서 스마트폰 보험 가입제한을 계도하고 또 특정 핸드폰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수리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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