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대표 이재혁)는 10월 초 ‘처음처럼’ 모델을 수지로 바꾸며 소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수지는 그동안 주류업체로부터 여러 차례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류 모델을 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5월 클라우드 모델을 설현으로 바꾸고 맥주 마케팅을 강화한 것과 마찬가지 전략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수지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처음처럼’이란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며 “수지와의 모델 계약을 통해 ‘국민 소주’ 처음처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출시해 올해 부산‧경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저알코올 소주 ‘참이슬16.9’도 올해 5천500만병이 판매될 정도로 순항 중이다. 올해 4월 ‘이름 빼고 다 바꿨다’는 ‘올 뉴 하이트’로 시장 탈환에 나섰다면 하반기에는 소주를 앞세워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참이슬의 정통성과 ‘대세’임을 알리기 위해 아이유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늘어가는 아웃도어족‧혼술족을 위한 소주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혼술족 증가로 인해 참이슬 페트용기 판매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만 287만상자(360ml*30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참이슬 전체 판매량(2천718만 상자) 대비 비중 역시 10.5% 수준으로 올라섰다.
롯데주류 역시 처음처럼과 순하리 등 제품군에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페트와 파우치 타입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용기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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