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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넥센타이어, 재무건전성 파란불...부채 줄고 이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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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넥센타이어, 재무건전성 파란불...부채 줄고 이익 늘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0.25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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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의 상반기 재무건전성이 1년 새 크게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자보상배율은 3.5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말 기준 한국타이어의 부채비율은 76%로 지난해 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이 같은 변화는 작년 대비 부채 총액은 4% 감소한 반면 자본은 15% 증가한데 기인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의 부채비율은 80%를 밑돌아 타이어업계는 물론 타 산업군과 비교해도 건실한 재무구조를 자랑했다.

또한 올 상반기 한국타이어의 이자보상배율은 19.3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5보다 3.51포인트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30억 원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익이 1천572억 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을 나눈 값으로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낸다.

한국타이어 이자보상배율 3사 중 최고.jpg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의 부채비율은 132%로 나타났다. 부채가 지난해보다 9% 가까이 줄고 자본이 12% 증가하면서 부채비율 또한 30%포인트 하락했다. 타이어 3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8.79로 지난해보다 2.79포인트 상승했다. 이자비용이 33억 원 감소하고 영업익은 205억 원가량 상승한 덕분이다.

반면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는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57%포인트 상승하면서 326%로 나타나 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자본은 10% 감소했지만 부채총계는 9% 증가해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도 전년 대비 0.79포인트 감소했다. 이자비용 증가액은 2억 원에 그쳤지만 영업익이 435억 원이 줄어든 탓이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부채비율 감소와 이자보상배율의 상승 등 재무구조 개선의 원인으로 실적개선을 꼽았다. 실적향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의 실적 향상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재무구조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주요 거점에 연간생산 능력 1천 만개 이상의 공장을 7개 이상 갖추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며 ”대규모 생산 공장을 갖추게 되면 품질관리, 비용 등에서 다양한 요인으로 효율성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도 “연간 생산 규모 1천 만 대 이상인 창년과 중국 청도 공장에 이어 올해 유럽 체코 공장이 시공에 들어간다”며 “시설투자는 물론 품질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R&D에도 꾸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공통적으로 스포츠 마케팅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BMW 7시리즈와 벤츠 S시리즈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모터스포츠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유로파리그 등에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마진이 상승한 것도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 관계자 역시 “지난 9월 포르쉐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며 “이밖에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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