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 사는 이 모(여)씨는 10월 초 홈쇼핑을 통해 A.H.C 마스크팩 묶음 상품을 6만8천900원에 구입했다. 최근 팩을 하려고 마크스팩 포장을 뜯어 시트를 펼치던 중 이물을 발견했다. 한 눈에도 고무장갑의 손가락 끝 부분이 잘려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곧바로 판매처인 홈쇼핑에 연락해 항의했고 나머지 상품 회수 조치 후 상품금액 전액을 환불받았다. 하지만 이 씨는 제조과정 상에 어떤 문제로 이처럼 이물질이 들어갔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원인규명을 원했다.
이에 대해 A.H.C 브랜드를 운영하는 카버코리아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해 공유받은 뒤 확인 결과 마스크팩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파우치 필름에 마스크시트 원단을 접어서 넣는 공정은 수작업을 통해 이뤄진다. 시트를 한 장씩 분리해 접어 작업 시 손에 돌기가 있는 위생용 라텍스 골무를 낀다.
공장 직원이 라텍스 골무를 착용하고 장시간 사용하면서 마모된 골무가 포장 안으로 딸려들어간 것으로 추측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부주의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작업공정을 바꿔 현재는 골무를 사용하지 않고 팔목까지 올라오는 위생용 라텍스 통장갑을 일 단위로 교체해 접지작업을 진행토록 했다”며 “파우치에 마스크 시트를 투입한 후 멸균 처리해 내용물을 충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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