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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도 넘은 막장 운영에 소비자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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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도 넘은 막장 운영에 소비자 불만 폭발
결제사고, 불공정 환불, 이벤트 운영미숙 등 지적 잇따라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0.31 08:4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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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편의 무시한 황당한 환불 규정 시흥시 정왕동의 김 모(남)씨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게임을 이용하던 중 친구에게 15만 원 상당의 아이템을 선물했지만  곧바로 자신이 모르는 이에게 선물을 잘못 보냈음을 알게 됐다. 다른 서버의 캐릭터명이 같은 이용자였던 것. 엔씨는 선물을 받은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잘못 받았다는 사실만 확인해 오면 환불이 가능하다고 안내했지만 상대방은 김 씨가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게임 접속조차 하지 않았다. 김 씨는 “연락처를 알려주지도 않고 알아서 연락을 하라는 건 환불을 안해주겠다는 말 아니냐”며 황당해했다.

# 서버 게시판 글 삭제도 게임사 맘대로? 서울시 신월동의 이 모(남)씨는 최근 자신이 이용하는 아이온 페르노스 게임 서버 게시판에 몇 차례 게시글을 올렸다. 이 씨는 얼마 후 자신의 글이 운영자에 의해 삭제됐음을 발견했다. 이어 박 씨는 아예 글을 쓰는 자격까지 박탈당하고 말았다. 이 씨는 “삭제 사유에 해당하는 글이 아님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글이 삭제되고 자격까지 박탈당했다”며 의아해 했다.

# 게임사 멋대로 계정 정지, 복구 시 개인정보 요구 성남시 상대원2동에 사는 송 모(남)씨도 블레이드앤소울을 이용하던 중 지인에게 게임머니를 선물하려고 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수신불가 상태. 확인 결과 지인의 리니지 계정이 ‘자동작업 아이디’로 의심받으면서 정지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엔씨측은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통해 본인인증을 받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송 씨는 “지인은 리니지를 하지도 않는데 게임사 멋대로 계정을 정지 시켜놓고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불쾌해했다.

# 미숙한 이벤트 운영에 유저만 농락 경남 사천시의 천 모(남)씨는 지난 2월 엔씨에서 진행하는 아이온 게임 대전 토너먼트 이벤트에 참가했다. 500만 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 등이 상품으로 걸린 큰 이벤트였다. 팀으로 해당 이벤트에 참가한 천 씨는 예선을 거쳐 16강전에서 승리한 직후 팀 전원이 실격 처리되는 일을 당했다. 게임에서 금지 물품(아이템)을 사용했다는 이유였다. 대회가 시작하면서 규정이 바뀌었던 것. 천 씨는 “바뀐 대회 규정을 개별 공지하지 않은 게임사의 운영 미숙 책임도 시간과 돈을 들여 참가한 이용자의 몫이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잦은 결제 사고와 미흡한 대처, 지나치게 사행성을 유도하는 캐쉬 정책, 유저 대상 이벤트 진행 시 운영 미숙과 허위‧과장, 낚시성이라는 비난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 운영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앞서 사례들은 엔씨소프트가 운영하고 있는 주요 게임 운영 방식에 대한 대표적인 불만 내용이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엔씨소프트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게임 운영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원이 자주 제기된다. 이용고객에게 다양한 재미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지만 소비자 불만의 도화선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 엔씨 “불만 해결에 최선 다할 것” vs 소비자 “권력 악용 말아야”

사실 게임 이용자들이 가장 불만을 표시하는 부분이 게임 운영에 대한 내용이다. 대다수 게임사 역시 하루에 수천, 수만건씩 접수되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여러 형태의 결제 사고에 따른 환불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모든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해명이다.

게임 머니나 아이템 환불에 대해서는 7일 이내에 상대방의 동의를 전제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머니나 아이템이 잘못 선물 되었을 경우, 7일 이내 상대방이 게임 머니나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았고 상대방이 동의할 경우 돌려받을 수 있다”며 “게임 머니는 선물 후 상대방이 7일 이내에 선물 수신에 동의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돌려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 게시판의 경우 불건전 게시물에 해당하는 경우 운영정책에 따라 삭제, 이동, 읽기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게임사의 편의주의적 운영방식에 더 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자체적인 약관이나 규정 등을 내세워 소비자의 편의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게임 이용자는 “게임사가 이용자를 호구로 아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며 “게임 속 가상 세계에서는 게임사가 신과 같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악용하는 게 가장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이용자의 불만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끊임없이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다양한 부분에서 이용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노하우와 경험이 이런 부분에서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개선과 보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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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크샷 2016-12-03 21:03:12
리니지2클섭 운영정책고발할려면어케하는지아시는분

혁명 2016-10-31 09:53:19
돈씨소프트
황금알 낳는 거위 배가른지 오래다.

한마디로... 게임자체가... 지금 북한정권이라 보면 된다. 무법천지.

독제자 김택찌니..

ㅅ기자클라스 2016-10-31 09:29:21
엔씨때려잡기 언플하나본대
다른업체도 동일한 약관입니다
15만이나 쓰면서 확인안하고 보낸
본인 탓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