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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연 매출 절반 줄이고, 직원 수도 대폭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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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연 매출 절반 줄이고, 직원 수도 대폭 줄인다"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11.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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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정성립.JPG
▲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이 연 매출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 7조원 최적화 체제로 가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2일 오후 서울 대우조선해양 다동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까지 연매출은 지금의 50% 수준인 연 7조원대로 다운사이징해 선박 4조원, 해양 2조원, 특수선 1조원의 최적화된 사업구조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매출이 줄어드는 만큼 직원 수도 대폭 줄일 예정이다. 정 사장은 "지난 9월말 기준 1만2천600명의 인원을 연내 1만명 이하로, 2017년 8천500명, 2018년 8천명 이하로 축소하기 위해 현재까지 1천500여명의 희망퇴직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사장은 또 △본업인 조선해양사업에 모든 자원 집중하기 위해 불필요한 부동산·자회사 등 모든 물적 자원 매각 △저비용 고효율 생산 구조 위한 인적개혁 단행 △핵심역량 위주의 수주 및 건조 통한 생산단가 등 자구계획을 지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5조3천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 중 11월 현재 1조5천억 원 가량을 달성한 상태다.

정 사장은 올해 대우조선의 수주실적이 목표치에 턱없이 모자른 20억~25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올해 수주절벽이 이렇게 극심할지 예상 못하고, 올해 수주목표를 100억달러로 잡았다"면서 "상반기 수주절벽을 절감하면서 60억달러 수준으로 재조정하기도 했지만, 현재 수주 총액이 13억달러에 불과한 점을 냉정히 판단할 때 남은 두 달 10억달러 정도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을 일단 살리고 향후 빅2 체제로 가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개인적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이 어디와 합병될지 회사 이름을 어떻게 바꿀지는 상관없다"며 "적어도 옥포만에 지금 있는 시설과 기술, 잠재력을 포기하는 일 없이, 국가 대계를 위해 살리는 방향으로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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