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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KT-LG유플러스, NB-IoT 공동 협력 선언…SK텔레콤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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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KT-LG유플러스, NB-IoT 공동 협력 선언…SK텔레콤 저격?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1.0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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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황창규)와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가 NB-IoT 상용화와 전국망 구축을 위해 공동 협력을 선언했다. 양사는 3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물 인터넷 시장을 ‘NB-IoT’ 기술 중심으로 이끌어 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향후 국내 IoT 산업은 SK텔레콤의 로라(LoRa, Long Range)망과 KT‧LG유플러스 연합의 NB-IoT 두 진영으로 갈릴 전망이다.

NB-IoT(NarrowBand-Internet of Things)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미터링 등 스마트 시티(Smart City)는 물론 빌딩 이상징후 확인,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안전·환경 산업 IoT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대표적인 사물 인터넷 표준 기술이다.

이날 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은 “그간 공동의 시장 창출보다는 경쟁에 치중했던 통신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의 사업협력은 그 의미가 크다”며 “IoT와 같이 태동기에 있는 사업의 경우 많은 회사들이 손을 잡는 것이 필요해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자 협력하게 됐다”고 협력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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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
양사의 이번 협력은 △NB-IoT 네트워크 조기 상용화 공동추진 △칩셋, 모듈, eSim, 단말 등 IoT 핵심 제품의 공동소싱 △국내 주요 협단체 및 글로벌 기구 활동 공동 대응을 기본 방향으로 진행된다.

KT는 LTE-M 세계최초 상용화 등 성장성이 높은 소물인터넷 사업에 집중해왔고 이제 국내뿐 아닌 전세계적으로 무한한 성장이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LG유플러스와 지속적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홈, 공공, 산업 분야에서 IoT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네트워크부터 플랫폼까지 총괄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KT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IoT 생태계 조기구축과 시장성장 가속화를 유도해 국내 NB-Io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 상용화 이어 전국망 구축유틸리티, 산업 IoT, 스마트 시티로 영역 확대 

양사는 내년 1분기에 NB-IoT를 상용화하고 이어 내년 연내에 전국망 구축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NB-IoT망 구축을 통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은 유틸리티(utility, 공익사업) 분야다. 기존의 가스, 수도, 전기 계량기를 NB-IoT 기반 계량기로 교체해 격검침 및 관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 IoT 분야에서는 기업 전용 NB-IoT망 구축을 통해 화물추적 등 물류관리, 유해가스 감시 등 환경 관리, 주요설비 모니터링 등 생산효율화로 고객사의 요구에 최적화된 사물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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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는 에너지, 환경, 교통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양사는 각종 오염 및 자연 재해대응을 위한 실시간 감시체계와 스마트 신호등, 스마트 파킹 등 지능형 교통 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 협력으로 스마트 시티 사업이 구축되면 에너지 분야에서는 LED 가로등 제어로 에너지 비용절감이 가능해지고, 환경 분야는 대기상황의 모니터링과 수질자동관리, 그리고 교통 분야는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과 스마트 주차관리가 가능해져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위치추적, 농작물, 신선식품 등의 자산관리와 같은 분야에까지 NB-IoT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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