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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황은연 사장의 당찬 거절, 더블루케이의 배드민턴단 창단 제의에 "여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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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황은연 사장의 당찬 거절, 더블루케이의 배드민턴단 창단 제의에 "여력 없다"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11.03 12: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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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들썩이는 가운데 포스코가 배드민턴단 창단 제의를 거절했던 사실이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언론에서는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가 실질 소유주인 '더블루케이'가 황은연 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에게 배드민턴 팀 창단과 관련해 협의를 시도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황 사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왔다.

그러나 금일 한겨레신문이 입수한 케이스포츠재단 내부 문건에 따르면 더블루케이 측에서 지난 2월 포스코 황 사장에게 접촉을 시도한 것은 맞으나 황 사장 여력이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 사장은 더블루케이 측 사람들과 만나 "이미 운영 중인 축구선수단과 바둑선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배드민턴단까지 창단할 여력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 측 보도에 따르면 더블루케이 관계자는 "포스코 사장과 미팅에서 상당히 고압적인 태도와 체육은 관심 밖이라는 듯한 태도를 느꼈고, 배드민턴 창단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관심사인 바둑을 주제로 이야기 했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포스코가 배드민턴단 창단 제의를 거절하자 더블루케이는 주제를 배드민턴에서 스포츠단으로 확장해 3월부터 포스코에 계속 창단제의를 해왔다. 포스코는 계속 검토해보겠다고만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계열사와 보유자산을 팔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배드민턴단 창단은 여력이 없었다"며 "계속 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검토해 보겠다고만 하고 실제 추진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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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 2016-11-03 13:08:04
당찬거절 좋아하시네, 그렇게 당찬데 돈은 왜 49억씩이나 갇다 바치고 지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