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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 CEO “한국 초석으로 세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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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 CEO “한국 초석으로 세계 시장 공략”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1.0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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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그룹 CEO가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입지 구축을 위해 한국의 평가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칸 사무엘손 CEO는 3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볼보차의 내년 비전을 발표하며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하칸 사무엘손 CEO는 한국의 D-E 세그먼트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중심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3년간 볼보코리아의 성장률을 언급하며 한국 시장의 가능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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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그룹 CEO
실제로 볼보코리아는 주요 신차 출시 없이도 2014년에는 전년대비 55%, 2015년에는 42% 성장했다. 또한 올해 9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6.7% 성장했다.

하칸 사무엘손 CEO는 “한국은 볼보 기존 플래그십 세단인 S80의 최근 3년간 판매량이 세계 3위를 기록했다”며 “중국, 미국을 이어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볼보차가 지난 9월 말 국내 시장에 공개한 ‘더 뉴 S90’의 경우 한 달이 조금 넘은 현재 시점까지 300대 이상의 예약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하칸 사무엘손 CEO는 “더 뉴 S90의 초기 판매 수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한국 프리미엄 세단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하칸 사무엘손 CEO는 전통적으로 왜건 모델에 강한 볼보차가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국 시장의 반응과 평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자율주행‧친환경차 시장 주목…2019년 전기차 출시, 2025년까지 100만대 생산 목표

하칸 사무엘손 CEO는 내년을 포함한 향후 볼보차의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볼보차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술이자 성장 동력으로 자율주행차를 주목하고 있다. 향후 다방면에서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차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볼보차는 내년에 스웨덴 정부와 스웨덴 교통관리공단 등이 지원하는 대규모 자율 주행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스웨덴 일반 도로에서 실제 고객들이 탑승한 100대의 자율주행차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 자동차 안전부품업체인 ‘오토리브’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완벽한 자율주행을 위한 연구 개발에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볼보차는 순수 전기차 개발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모델을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또 다가오는 2019년에는 CMA 소형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CMA 플랫폼은 개발 당시부터 순수 전기차를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칸 사무엘손 CEO는 2025년까지 100만 대의 전기 자동차 출시를 목표로 친환경적이고 높은 연비 효율을 갖춘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칸 사무엘손 CEO는 “볼보차는 여전히 ‘사람’을 위한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기에 최신 기술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집약한 신차를 대대적으로 출시하는 등 많은 변화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에서도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며 “볼보차의 스웨덴 프리미엄 가치를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볼보차는 내년에 크로스컨트리 V90의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볼보의 베스트셀러카인 XC60의 풀체인지 모델 등 새로운 라인업의 모델들을 글로벌 공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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