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KT와 LG유플러스 동반 협력을 발표한 기자간담회장에서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은 NB-IoT와 로라(Lora)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네트워크 전문가가 아무리 봐도 ‘로라(LoRa)’의 더 좋은 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준근 KT 기가IoT 사업단장 역시 “로라에서 실제 어떤 서비스가 되고 있느냐”고 반문한 뒤 “어려운 점이 많다고 들었다”며 장점 못지 않게 단점이 많은 기술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공식자료를 발표하고 KT와 LG유플러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선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가 자사 기술을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것은 IoT 투자에 뒤쳐진 조급증이 반영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KT와 LGU+가 경쟁 기술인 로라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은 자사 뿐 아니라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적했다.
이어 “KT와 LGU+가 자체적인 투자계획도 발표하지 않고 경쟁 기술에 대해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것은 IoT 투자에 뒤쳐져 있는 조급증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로라(Lora)가 이미 국내 IoT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중인 검증된 기술임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말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구축 완료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 다양한 생활/산업 서비스를 개발/출시하는 등 우리나라의 IoT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로라 얼라이언스에는 컴캐스트(미국), 소프트뱅크(일본), 오렌지(프랑스), 스위스콤(스위스) 등 네트워크 사업자 외에도 시스코, IBM, HP 등 세계적 시스템/장비 업체 등 4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글로벌 IoT 생태계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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