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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박동훈 효과' 내년까지 순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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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박동훈 효과' 내년까지 순항 기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1.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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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박동훈)와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 양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내수 판매가 가장 저조했던 르노삼성은 올해 SM6 돌풍에 이어 최근 출시한 QM6 효과가 더해진 덕분에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반면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신차 출시가 없어 르노삼성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10월까지 8만4천458대를 판매하며 9월까지 앞서던 쌍용차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쌍용차는 지난달까지 8만3천379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의 내수판매 1만3천254대는 6년 4개월만(2010년 6월, 1만4천653대)의 최다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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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10월 내수 급증은 QM6의 합세 영향이 컸다. QM6는 10월에 전달보다 63.3%가 늘어난 4천141대가 판매됐다. SM6도 전월(4천217대) 대비 20.7%가 늘어난 5천91대가 팔렸다.

쌍용차의 10월 판매량도 전달보다 18%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QM6의 판매 성장률에 밀렸다.

쌍용차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누적 판매량이 7만3천929대로 7만1천204대인 르노삼성에 무려 2천725대 가량 앞섰다. 하지만 한 달 만에 판매량 1천79대가 뒤처지며 5위로 추락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양사간의 경쟁에서 르노삼성이 쌍용차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QM6의 신차 효과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반면 내년 상반기까지 신차 계획이 없는 쌍용차는 흐름을 역전할 마땅한 무기가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신차인 QM6가 당분간 판매량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판매 4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쌍용차의 내년 상반기에 신차인 Y400(프로젝트명)를 준비 중이지만 그 전까지 마땅한 대항마가 없어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 취임 반년 만에 검증된 ‘박동훈 효과’…내년에도 순항 기대

르노삼성의 승세가 굳어지면서 르노삼성 최초의 한국인 CEO(최고경영자)로 임명된 박동훈 대표의 경영 능력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 영업통으로 알려진 박동훈 대표는 국내에서 수입차 대중화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공식 수입사였던 고진모터임포트는 박 대표가 부사장을 지내던 시절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이후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량을 크게 늘린 공을 인정받아 한국법인 초대사장으로 선임됐다.

그가 이끄는 폭스바겐코리아는 출범 첫 해보다 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골프 등의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량을 계속 끌어올려 폭스바겐코리아를 수입차 업계 1위로 만들었다.

지난 2013년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동훈 대표는 올해 4월 1일에 전임 사장인 프랑수아 프로보에 이어 르노삼성의 대표이사 사장에 정식으로 취임했다.

박동훈 대표가 모든 마케팅을 총괄한 SM6의 경우 올해 3월에 출시한 이후 7개월 만에 누적판매 4만5천대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어 지난 9월에 출시한 프리미엄 SUV QM6 역시 출시 26일 만에 계약건수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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