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김치냉장고 교체시기 10년을 맞아 김치냉장고 소비자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김치냉장고 부분에서는 대유위니아 딤채와 삼성 지펠, LG디오스 등 3개사가 선두주자다. 지난 1995년 대유위니아(당시 위니아만도)가 국내 최초로 김치냉장고 ‘딤채’를 개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을 개척해왔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세하면서 김치냉장고 시장에 '3강' 구도가 형성됐다.
올해 3사가 출시한 2017년형 신모델들은 김치맛을 살려내기 위해 마치 땅속과 같은 보관환경을 제공하거나, 유산균을 더 빨리 증식시키도록 하는 특별한 기능들로 무장했다.
가격대는 삼성전자 지펠이 가장 높고 대유위니아 딤채, LG 디오스 순이다.
◆ 대유위니아 딤채, '오리지널 땅속 냉각 · 독립 냉각' 기능으로 차별화
지난 8월 출시된 2017년형 딤채의 특징은 '오리지널 땅속 냉각'이다. 냉장고 내부를 냉각 파이프로 감아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냉장고 내부 온도를 정밀하게 유지하고 수분 보존율을 높여 김치를 더욱 맛있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칸별로 독립 냉각기가 작동하는 '오리지널 독립 냉각' 기능은 음식 냄새가 섞이지 않게 해주고 식품 종류별 보관도 손쉽게 해준다. '오리지널 탑 쿨링' 기능은 기계실을 제품 최상단에 위치시켜 룸 별 온도 편차를 최소화해준다.
뚜껑형 제품의 경우 '황토 인케이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유해 냄새 제거에 탁월한 황토 성분을 저장실 내부에 적용했다.
2017년형 딤채에는 식재료별 특화보관공간 '스페셜 d˚존’이 추가됐다. 소고기나 돈육, 장류, 주류, 견과류 등 다양한 식재료에 맞춘 전문 숙성 및 보관이 가능하다.
스탠드형 전 모델과 뚜껑형 31개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2017년형 딤채 스탠드형 신제품은 3가지 용량(330L, 457L, 551L), 37개 모델로 출하가는 249만 원~449만 원이다. 뚜껑형 신제품은 5가지 용량(120L,153L,174L, 200L, 221L), 34개 모델로 출하가는 69만 원~166만 원이다.
◆ 삼성전자 지펠, '메탈그라운드' 기능으로 땅속 저장환경 구현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 등 신제품의 특징은 '메탈그라운드'다.
메탈그라운드는 김치를 온도 변화가 적은 땅 속에 보관해 김치의 맛을 살린 조상들의 지혜처럼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0.3℃의 뛰어난 정온유지 성능으로 땅 속 저장 환경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한 삼성전자만의 기술이다.
2017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기존 ‘메탈쿨링커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 메탈쿨링커튼+(플러스)가 새롭게 적용되며 ▲ 메탈쿨링커버 ▲ 메탈쿨링선반 ▲ 풀메탈쿨링서랍 등과 함께 메탈그라운드의 빈틈없는 정온력을 자랑한다.
'메탈쿨링커튼+'는 기존보다 넓어진 냉기 토출구를 통해 더 강한 냉기가 뿜어져 나와 외부 온기 유입과 내부 냉기 유출을 방지해준다. 김치냉장고 문을 자주 열고 닫아도 고내 온도 편차가 적어 보관 온도에 민감한 김치의 맛을 지켜준다.
우수한 보냉 효과를 갖춘 '메탈쿨링김치통'으로 신선함과 편리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 고기나 생선을 최적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서랍식 밀폐전문실, ▲ 별미김치ㆍ묵은지ㆍ육류 숙성이 가능한 전문숙성 기능과 다양한 보관 기능, ▲ 정기적으로 냉기를 쏘아주어 김치의 아삭한 맛을 유지시켜주는 ‘아삭김치’ 모드 등 우수한 기능을 갖췄다.
2017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505ℓㆍ567ℓ 2가지 용량의 총 11개 모델이 출시되며 출고가는 219만9천 원~559만9천 원이다.
◆ LG 디오스,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 김치+' 기능 주목
LG전자가 지난 9월 출시한 2017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은 김치 맛을 살리는 유산균을 더 빨리 자라게 해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만 탑재했던 '유산균 김치+(유산균 김치 플러스)' 기능을 올해는 뚜껑식에도 확대 적용했다.
김치 유산균 최고 전문가인 조선대 장해춘 교수와 함께 개발한 ‘유산균 김치+’ 기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 기술로 김치의 보관 온도를 6.5도(℃)로 유지시키는 방법으로 일반 보관 모드와 비교해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Leuconostoc)이 12배 가량 잘 자라게 돼 김치가 맛있어진다는 설명이다.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전 모델은 칸별로 냉장, 냉동, 김치보관 등을 따로따로 설정할 수 있다. 김치를 보관하지 않을 때는 다목적 냉장고로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칸은 전원을 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LG전자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신제품 전 모델에 김치를 오랫동안 맛있게 보관하는 '쿨링케어', '오래보관'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쿨링케어'는 김치냉장고 구석구석에 6분마다 냉기를 전달해 김치 보관 온도를 고르게 유지할 수 있고 '오래보관' 기능은 매일 7시간마다 최대 40분씩 강력한 냉기를 내보내 신맛은 억제하고 오랫동안 김치 맛을 유지해 준다.
또한 219리터 이상의 뚜껑식 김치냉장고 신제품 전 모델에 스마트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기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5%가량 줄였다. 뚜껑식에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출하가는 디오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을 포함한 스탠드형이 155만 원~410만 원, 뚜껑식이 60만 원~13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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