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올해 보험사 영업, 손보사 '방긋' 생보사 '울상'
상태바
올해 보험사 영업, 손보사 '방긋' 생보사 '울상'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11.23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국내 보험사들의 실적을 두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손보사들은 손해율 개선과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생보사는 지급보험료가 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더 확대돼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6조4천21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3% 늘었다.

1.jpg
전체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3조6천86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줄었다. 부동산 처분이익이 증가하며 투자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지급보험금 증가율이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손보사들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1.9% 늘어난 3조315억 원을 기록했다.  평균 손해율이 1년 만에 2.1%p 떨어졌고 부동산처분이익 증가분까지 반영해 투자영업이익도 늘었다.

영업적 측면에서도 생보사보다는 손보사의 활약이 컸다.

올해 9월까지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84조6천51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는데 보장성 보험 수입보험료는 같은 기간 7.7% 늘었지만 저축성 보험은 성장이 정체됐다.
2.jpg
손보사는 56조2천122억 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했는데 자동차보험 증가율이 12.8%로 가장 높았고 일반 및 장기보험도 성장세가 유지됐다.

금감원은 올해 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되고 투자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영업이익의 증가는 일시적인 부동산처분이익에 집중돼있어서 오히려 저금리에 따른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금리 역마진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보사 역시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으로 손해율이 개선됐지만 태풍 자바 등 자연재해 발생에 따라 향후 손해율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 측은 "보험회사의 금리역마진 리스크 및 손해율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IFRS17 대비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 및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