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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주문취소 '별따기'...블랙프라이데이 피해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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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주문취소 '별따기'...블랙프라이데이 피해 막으려면?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6.11.25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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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에서도 해외직구족이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해외직구 관련 피해도 다수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통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인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다음날에 열린다. 미국에서는 이 날을 시작으로 보통 새해 초까지 대규모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25일에 열리는데 미국은 각 주마다 시차가 있어 한국 시간으로는 대략 25일 14시부터 26일 17시까지에 해당된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직구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는 먼저 미국과 한국의 시차를 고려해 쇼핑을 준비해야 한다. 게다가 미국의 경우 동부와 서부 간 3시간의 시간 격차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할인 적용이 된 상품으로 인지하고 구입을 했는데 정작 이벤트 할인은 3시간 후에 적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수입금지 품목을 정확히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연성 향수,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육포 등) 등이 해당되며 만약 이러한 품목을 구입했을 경우 100% 폐기 처분되고 수수료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입금지.png
또한 해외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고 해당 국가의 법률이 적용된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미국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려는 소비자는 해당 쇼핑몰에서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인정하는지 여부 및 청약철회권 행사방법 등에 대한 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해외직구 시 결제가 완료된 후 소비자가 주문 취소를 원하는 경우에도 취소할 방법이 없다'는 불만이 많이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온라인쇼핑몰은 국내와 달리 단순변심에 의한 주문 취소를 인정하지 않거나 취소 수수료를 과다 청구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는 보다 신중한 구매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배송지연, 오배송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배송 진행상황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되면  쇼핑몰에 직접 이의를 제기하거나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또는 신용카드사에 도움을 신속히 요청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하나 유의해야 할 점은 인터넷 주소에 명품 또는 인기 브랜드 등의 표기를 사용해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사기 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사기성이 의심되는 사이트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이트로 인해 피해가 발생해도 해외사업자라면 구제가 어려워 소비자들은 미리 사이트 신뢰도에 대한 점검을 하고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사이트 신뢰도 판별 서비스인 ‘스캠어드바이저’, ‘위뷰테이션’, ‘도메인툴즈’, ‘WOT’ 등을 통해 사기가 의심되는 사이트가 아닌지 점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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