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개최해 2017년 경영전략 방향과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2017년 전략목표를 ‘농협금융 대조약 원년! 대표 금융그룹 성장기반 확립!’으로 정하고, △지속가능 경영기반 구축 △사업 경쟁력 제고 △신성장동력 확보 △농협금융 DNA 정립 등을 4대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우선 은행과 비은행의 손익 비중을 50대 50으로 재정립해 장단기 균형잡힌 손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은퇴‧젊은층을 겨냥한 특화상품 등 전략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CIB(기업투자금융) 공동투자 확대와 WM(재무관리) 상품 라인업 구축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은 중국·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수익원을 확대하고, 지난 8월 출시한 스마트뱅킹 서비스 ‘올원뱅크’ 등 비대면 채널의 고도화도 꾸준히 추진한다.
또한 농협금융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효율성·성과·전문성 중심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경영체질을 시장 중심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의 위기를 교훈삼아 노협금융이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2017년이 새로운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 중점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 개편에도 나선다. 농협금융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3대 핵심전략사업인 글로벌사업, 디지털금융, 은퇴금융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사업 강화를 위해 지주 글로벌전략부와 은행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지주 담당 임원이 은행 본부장을 겸임해 농협금융 차원의 해외 진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디지털금융은 지주 디지털금융단, 은행 디지털뱅킹본부·핀테크사업부·빅데이터전략단을 신설하는 등 핀테크·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직을 보강한다. 은퇴금융 강화를 위해선 은행에 WM연금부를 신설해 고객은퇴자산 관리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밖에도 농협은행은 고객자산관리·CIB 조직을 재편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인력도 추가 배치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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