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업계에서 연간 수출 규모 1억 달러를 돌파한 곳은 농심이 처음이다. 이날 농심은 식품업계 중에서도 유일하게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 농심은 해외 100여개국에 신라면 등을 판매해 한국무역협회 기준 1억546억 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주력제품인 신라면은 국내 단일 식품브랜드 가운데 최초 누적매출 10조 원(2015년 말 기준)을 돌파하기도 했다.
먼저 농심은 라면 고속라인의 적용품목을 확대하고, 스낵라인의 첨단화를 추진해 생산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면과 스낵의 포장 시스템을 고쳐, 다양한 묶음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소비자 니즈에 맞추기로 했다.
특히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중국 내 라면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에 R&D 기반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농심은 기존 상해공장 인근에 제2 공장 건설과 미국 LA공장의 컵면 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농심은 최근 상해공장 증설로 월간 라면생산능력을 월 180만 박스에서 220만 박스로 늘렸다. 기존 심양공장 생산능력까지 포함하면 중국에서 월 350만 박스를 제조할 수 있다. 다만 중국 내 신라면 등 수요를 감안하면 2020년 이전에 현재의 생산능력도 포화상태에 다다른다고 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7년 해외 매출 8억 달러, 2018년엔 10억 달러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는 전체 매출 목표 7조 원 중 40%를 해외시장에서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1억불 수출의 탑 수상은 한국의 맛을 전한다는 전략이 세계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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