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11월28일부터 12월2일까지 3박5일간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홈쇼핑 진출전략 설명회 및 현지 MD·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4건의 상담건수, 약 2천557만 달러(약 300억 원) 규모의 제품 상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상담 자리에서 즉시 체결한 계약금액도 30만 달러에 이른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참여 중소기업 총 20곳 가운데 3곳은 상담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실내 운동기구를 판매하는 ‘에스티’는 태국 헬스용품 전문 유통기업인 ‘슈퍼트레이드’와 13만 달러(약 1억5천만 원) 계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 말레이시아에서 현장 계약을 체결했던 식품기업 정심푸드는 이번에도 태국 현지 물류기업 프로타이와 그 자리에서 5만 달러(약 5천860만 원)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미용 기업 메디셀러 등은 현장에서 샘플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덕바이오(탈모방지 샴푸), 모닝아트(다기능 믹서기), 세라콜산업(탈부착식 후라이팬), 엘유케이코스메틱(타투 아이브로우 ·립 타투), 페이스플럭스(마스크팩)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태국을 비롯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5개국 홈쇼핑 MD(상품기획자), 온·오프라인 바이어와 평균 10건의 1대1 구매 상담을 받았다. 이후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인기 상품 및 가격을 파악하기 위한 시장 조사도 빼놓지 않았다.
KOTRA 방콕무역관 김남욱 차장은 "비슷한 업종의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온 덕에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며 "태국 내 온라인 유통시장 비중은 아직 4%에 불과하지만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추세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의 태국 홈쇼핑 합작사 트루 지에스(True GS) 김태서 법인장은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가처분소득이 높고 패션,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많다"며 "내년은 공식적인 국왕 대관식이 열리면서 국면이 전환되는 해로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GS홈쇼핑은 올 하반기 개국한 러시아 ‘붐 TV’를 포함 해외 총 8개국에 진출해 있다. 해외 홈쇼핑의 전체 취급액은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에서 판매한 140종류, 총 250만개 한국 상품 중 중소기업 제품 비중은 80%가 넘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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